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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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삼시세끼' 스무 번의 식사…이젠 눈빛만 봐도 아는 '식구'

기사입력 2016.09.03 08:50 / 기사수정 2016.09.03 08:50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식구는 밥을 같이 먹는 사람이라는 말이다. '삼시세끼' 네 사람은 밥을 같이 해먹으면서 진짜 식구, 가족이 되어 가고 있었다. 이들을 볼 수 있는 날이 며칠 남지 않았다는 게 아쉬울 따름이다.

2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 고창편'에서는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 남주혁이 처음으로 가족사진을 찍었다. 가족사진을 찍기 위해 평소와 달리 멋을 낸 네 사람은 가족사진을 찍으며 웃기면서도 한편으로는 감동을 받기도 했다.

이어 중국집에서 짜장면, 짬뽕 등을 배불리 먹고 바닷가 근처 카페에서 후식을 먹었다. 네 사람은 이번 촬영에서 일 하지 않고 있던 돈으로 여유롭게 쓸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손호준이나 남주혁은 걱정이 되는지 "우리 탕진하는 날이냐", "이렇게 계속 배불러도 되나" 묻기도.

외출에서 돌아온 차승원과 남주혁은 옷을 갈아 입은 뒤 탁구대 앞에 섰다. 두 사람을 심드렁하게 지켜보던 유해진은 글러브와 야구공을 꺼내왔다. 차승원도 탁구 대신 야구에 더욱 흥미를 보였다. 차승원은 "중학교 때까지 야구선수였다"면서 절굿공이를 배트 삼아 유해진의 감독 역할을 해 웃음을 줬다. 유해진은 야구선수가 눈 밑에 붙이는 검은 스티커 대신 숯 칠을 하는 재치를 보였다.

이후 차승원은 저녁 식사를 준비하기 시작했고, 손호준과 남주혁은 환상의 호흡으로 차승원을 보조했다. 손호준은 차승원이 하나씩 지시하지 않았지만 필요한 재료를 손질해놓았고, 남주혁도 서툴지만 야무지게 움직였다. 여기에 유해진이 피운 불이 더해져 맛있는 한 끼가 완성됐다.

"일 하지 말자"고 다짐했지만 차승원은 손호준과 남주혁이 갈비찜 타령을 했던 게 눈에 밟혔다. 결국 갈비찜을 하기 위해 일을 더 하기로 했다. 갈비찜을 놓고 고민하는 차승원과 유해진의 모습은 마치 아이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먹이고 싶어 하는 부모님 같아 재밌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네 사람이 진짜 가족이 된 것 같아 뭉클했다.

이젠 따로 말하지 않아도, 눈빛과 숨소리로도 통하는 게 생겼다. 가족사진까지 찍으며 진짜 가족이 된 것 같다. 얼마 남지 않은 '삼시세끼' 방송이 더욱 야속하게 느껴진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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