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SBS '맨 인 블랙박스'가 동시간대 2049 시청률에서 1위를 기록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0일 방송된 SBS '맨 인 블랙박스'는 수도권 2049 시청률 3.2%를 기록하며 주요 시청층을 잡는데 성공했다. 이날 순간 시청률은 10.16%까지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날 방송에서는 지난해 90명의 사상자를 내며 '죽음의 도로'로 불린 여수 자동차 도로의 비밀을 밝혀냈다. 개통된지 얼마되지 않은 곧게 뻗은 도로임에도 불구하고 교통사고가 유난히 잦았던 이유는 도로에 존재하는 많은 터널과 교량에 있었다. 확인 결과 30km가 안되는 짧은 구간에 무려 8개의 터널이 있었는데, 이 터널들에서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맨 인 블랙박스에서 터널에서 사고가 일어나는 이유를 특수장비를 활용해 알아봤다. 그 결과 터널 밖에 있을 때보다 터널로 들어갈 때 동공이 확대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김정룡 한양대 인체공학연구센터 교수는 "동공이 갑작스럽게 확대될 때 잠깐의 시간동안 정상적으로 주변의 도로정보를 받을 수 없게 되는 현상이 일어난다."며 터널에 진입할 때 사고가 일어나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 주변의 지형지물이 없는 곳에서 시선이 고정되는 '픽세이션 현상'도 하나의 이유로 들었다. 터널이나 교량이 반복되는 상황에서는 픽세이션 현상이 일어나 속도감을 잃게되어 앞 차량과의 거리를 인지하지 못하고 사고를 내는 경우가 빈번했던 것이다.
이어진 방송에서는 도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적재물 낙하 사고, 교차로 추돌 사고 등 조금만 안전을 생각했다면 피할 수 있었던 사고들을 보여주며, 시청자의 경각심을 일깨웠다. 특히 화물차가 알루미늄 코일을 제대로 결박하지 않아서 굴러 떨어져 생긴 사고들을 보며 성대현은 "앞으로는 저런 큰 화물차는 따라가지 않게 될 것 같다"며 두려운 마음을 드러냈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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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