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신인 배우 최예슬이 패션 화보를 통해 신인 배우답지 않은 노련한 매력을 발산했다.
30일 패션매거진 bnt는 지난 2월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엄마'에서 막내 딸 민지 역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최예슬의 화보를 공개했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그는 플라워 패턴이 가미된 원피스를 활용해 로맨틱한 매력을 발산하는 가 하면, 몸매라인이 드러나는 의상을 선택해 건강미를 표현하기도 했다.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최예슬은 13년간 함께 했던 발레를 뒤로한 채 배우로 데뷔하게 된 계기부터 이야기를 설명해 나갔다. "클래식한 발레가 너무 지겹더라. 그러던 찰나에 '커피프린스 1호점'이란 드라마에서 윤은혜 선배님 연기가 너무 좋았다. 그래서 엄마에게 연기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가 정확하게 뺨을 11대 맞았다. 그때 연기를 하고 싶어서 가출을 했던 기억이 있다"고 웃지못할 헤프닝을 전했다.
이후 뮤지컬 '궁'에서 첫 주연을 맡았던 그는 "당시 '커피프린스 1호점' 윤은혜 선배 역할의 한 장면을 1달 정도 연습하고 오디션을 본 것 같은데 주인공이 될 줄은 몰랐다"며 당시 심정을 전한 뒤 "상대 배우가 SS301 김규종 오빠였는데 연예인 보는 느낌이었다. 지금도 계속 연락하고 지낸다"고 말했다.
또한 학창시절 왕따였다고 밝힌 그는 "왕따 출신이지만 누군가에게 괴롭힘을 당한 것이 아니라 친구들이 없다는 표현이 맞다. 그래도 반장도 했고 할 건 다했는데 너무 나대서 미워한 것 같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위너 멤버 민호가 그때 많이 도와줬다. 학창시절 송민호는 진짜 열심히 한 것 같다. 집에서 자신이 직접 녹음했던 곡들을 어떠냐면서 나에게 보내주기도 하고 말이다. 마지막으로 연락했던 때가 위너 프로그램을 할 때였는데 전화도 자주 했던 사이다"고 친분을 과시한 그는 "언제 한번 민호가 술에 취해서 나에게 전화가 왔는데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라면서 끊더라. 자존심이 살짝 상했다. 뭔가 선배가 충고를 하는 듯한 그런 뉘앙스였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엄마' 촬영 당시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으로 배우 장서희와 김석훈을 꼽았다. "장서희 선배님은 대사가 길거나 중요한 감정 씬들이 있으면 이틀 전부터 연락이 온다. 그리고는 많이 격려해주시고 옆에 있어주신다. 김석훈 선배님은 친오빠처럼 편하게 대해주신다. 대본을 계속 보고 있으면 그만 보고 TV를 보라고 하시면서 긴장을 풀어주신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별에서 온 그대'의 전지현이 연기했던 천송이 같은 역할은 연기해보고 싶다는 그는 롤모델로는 배우 수애를 언급했다. "'천일의 약속'이란 드라마를 보고 정말 연기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수애 선배님이 연기를 하면 진짜 그럴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만의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는 배우 최예슬. 앞으로 그 당당함을 무기로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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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