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임진왜란1592'의 배우 김응수가 화투의 ‘비광’으로 깜짝 변신했다.
KBS와 중국 CCTV 합작으로 화제를 모은 최초의 한국형 팩츄얼드라마 ‘임진왜란1592’ 제작진이 극중 도요토미 히데요시 역의 김응수가 화투 속 비광으로 변신한 현장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김응수는 임진왜란 당시 일본의 고유의상에 검은색 우산까지 흡사 화투 속 ‘비광’을 연상시키는 복장과 포즈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여기에 실제 화투 패와 합성된 유쾌한 ‘짤방’ 이미지는 놀라운 싱크로율로 또 한번 꿀잼을 선사한다.
해당 사진은 야외 촬영 중이던 김응수가 자신의 의상이 묘하게 ‘비광’ 같다며 아예 우산까지 챙겨들고 실제 ‘비광’속 캐릭터를 연출했던 것. 이런 김응수의 엉뚱하고 개구진 모습은 극중 참혹한 7년 전쟁을 일으킨 잔혹한 악역의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반전매력을 엿보게 만든다.
실제 촬영현장에서 김응수는 리허설 중에는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는 등 특유의 개그 센스와 입담으로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어놓고선 막상 촬영이 시작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능수능란한 일본어로 압도적인 악역 연기를 선보여 ‘과연 김응수’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는 후문이다.
극중 김응수는 기존 사극에서는 비중 있게 다뤄지지 않았던 임진왜란의 원흉 ‘도요토미 히데요시’ 역을 맡아 ‘임진왜란1592’ 총 다섯 편 중 3편에서 주인공으로 전면에 등장한다. 김응수는 앞서 공개된 두 편의 예고편에서 기괴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완벽하게 재현해내 정통사극 팬들의 기대감을 상승시키고 있다.
1592년 임진왜란 당시의 한.중.일 삼국의 역사적 기록들을 기반으로 제작된 팩츄얼드라마 ‘임진왜란1592’는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역사적 사실과 당시를 살아냈던 인물들의 삶을 면밀히 추적하면서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하고 다큐보다 더 사실적인 연출을 통해 그날의 역사적 진실에 가까이 다가가고자 한다.
‘임진왜란1592’는 9월 3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8일 오후 10시 2편, 9일 오후 10시 3편, 22일 오후 10시 4편, 마지막으로 23일 오후 10시 5편이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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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