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끝에서 두 번째 사랑' 지진희와 김희애가 신경전을 벌였다.
27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 6회에서는 고상식(지진희 분)이 강민주(김희애)에게 독설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민주는 후배로부터 자신에 대한 평가를 듣고 고민에 빠졌다. 후배는 '팀장님 요즘 나이 들어 감도 떨어지고 좋은 기획 가져가도 다 까고 작가들 사이에서 기피하는 분위기더라고요'라며 조언했다.
또 강민주는 우연히 고미례(김슬기)의 웹툰을 봤고, 드라마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고미례는 단박에 거절했고, 강민주는 고상식의 집에서 밥을 먹던 중 함께 일하고 싶은 마음을 다시 한 번 내비쳤다.
그러나 고상식은 "시청률 지상주의에 창작만 하는 우리 미례한테는 상처가 될 수도 있고요. 우리 가족들은 방송국이나 드라마 같은 거 관심도 없고 좋아하지도 않습니다"라며 독설했다. 고상희(정수영)는 "밥 먹으면서 이상형 이런 얘기하면 좋잖아"라며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했다.
강민주는 "이상형이요? 가족들 마음은 요만큼도 모르면서 가족들 일이라면 벌벌 떨기만 하는 앞뒤 꽉꽉 막힌 공무원만 아니면 됩니다"라며 신경전을 벌였고, 고상식 역시 "여태껏 혼자 살면서 주위 사람은 안중에도 없고 자기만 생각하는 여자는 질색입니다"라며 발끈했다.
이후 고미례는 "제가 많이 고민해봤는데 아무래도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 좋자고 오빠 괴롭히고 싶지 않아요. 실은 오빠가 방송국이랑 좀 안 좋은 인연이 있어서. 오래전에 기억하고 싶지 않은 사고 같은 게"라며 털어놨다. 강민주는 "예전에 있었던 일 때문에 미례 씨 일까지 못하게 반대한다는 거네요. 답답하네요"라며 당황했다.
그날 밤 강민주는 "계속 이렇게 사세요. 가족들 다 끌어안고 자기 삶은 전부 포기한 채 과거 속에 갇혀서"라며 쏘아붙였고, 고상식은 "당신이야말로 지금처럼 당신만 알고 살아. 결국 당신 옆에 지금처럼 아무도 없을 테니까"라며 막말했다. 특히 고상식은 과거를 회상했고, 당시 아내를 잃고 오열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강민주가 고상식 품에 안겨 오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으로 두 사람 사이에 러브라인이 전개될지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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