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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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청춘시대' 사랑? 아니죠 그냥 '폭력'입니다

기사입력 2016.08.27 06:50 / 기사수정 2016.08.27 01:52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청춘들의 다양한 현실을 다섯 명의 하우스메이트들을 통해 그려왔던 '청춘시대'. 이번엔 현실에 잇따르는 데이트폭력, 이별 범죄까지 그렸다. 

이별을 말했을 뿐인데, 스토킹, 감금, 강간, 구타, 살인 등 보복 범죄를 당하지 않으려고 '안전 이별법'을 공유하는 현실. 상대방이 원치 않는 일방적인 사랑은 그저 폭력일 뿐이다.   
 
26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 11회에서는 납치당한 정예은(한승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새벽 기도를 마치고 돌아오던 정예은은 집 앞에서 납치당했다. 정예은을 납치한 건 다름 아닌 전 남자친구 고두영(지일주). 정예은은 풀어달라고 소리 질렀지만, 고두영은 정예은 입에 테이프를 다시 붙이며 "저번에 왜 비웃었어?"라며 "하긴. 사귀면서도 나 비웃었지. 너보다 후진 대학 다닌다고"라며 끔찍한 열등감을 드러냈다. 

이어 고두영은 "불안해서 그랬어. 내가 잘해주면 네가 떠날까 봐. 이게 다 엄마 때문이야"라고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며 "이 세상에 너 하나뿐이야. 나 버리지 마 예은아"라고 울며 매달렸다. 이에 정예은이 "안 떠날게"라고 말하자 고두영은 입술을 가져다대기까지 했다.

고두영을 안심시킨 정예은은 고두영이 잠든 틈을 타 탈출을 감행했다. 하지만 이내 고두영에게 들켰고, 고두영은 정예은의 머리채를 잡고 내팽개쳤다. 그리고 주먹으로 정예은을 무자비하게 때리기 시작했다.

납치 이틀째. 정예은과 메시지를 주고받던 송지원(박은빈), 강이나(류화영), 유은재(박혜수)는 정예은의 말투가 평소와 다르단 걸 느꼈다. 고두영이 대신 답을 하고 있었던 것. 이를 놓치지 않은 윤진명(한예리)은 세 사람과 함께 고두영 집을 찾아갔다. 
 
하지만 고두영은 칼로 정예은을 협박했고, 네 사람은 뒤로 물러섰다. 그 순간 이 상황이 현실감이 없다고 느낀 유은재는 "칼로 찔러봤자 안 죽어요. 죽여봐요"라며 다가갔고, 고두영은 칼을 휘둘렀다. 유은재는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고두영은 체포됐다. 다행히 유은재가 다친 부위는 손바닥이었다. 이 사건은 데이트폭력으로 뉴스에 보도되었다. 

한편 유은재는 송지원에게 자신이 아빠를 죽였다고 고백했다. 또 송지원은 '송구라'라고 불리던 과거가 드러나며 신발장 귀신에 대해 거짓말해왔음이 밝혀졌다.

많은 청춘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사랑받았던 '청춘시대'. 유은재 아빠 죽음에 대한 진실, 신발장 귀신에 대한 다섯 명의 종영을 앞두고 있는 '청춘시대'가 유종의 미를 거둘지 관심이 쏠린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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