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시작과 동시에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간 13차전 맞대결에서 11-4로 승리했다.
이날 두산은 박건우(우익수)-허경민(3루수)-민병헌(중견수)-김재환(좌익수)-오재일(1루수)-양의지(포수)-국해성(지명타자)-오재원(2루수)-김재호(유격수)으로 선발 타선을 구성했다.
두산의 타선은 시작부터 화끈했다. 1회초를 무실점을 마친 가운데 1회말 선두타자 박건우가 2루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허경민이 볼넷을 골라낸 뒤 민병헌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선취점을 냈다. 이후 김재환 타석에서 상대의 폭투와 2타점 적시타로 3-0으로 점수를 벌려나갔다.
오재일과 양의지가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두산의 공격은 쉬지 않았다. 국해성의 안타로 2사 1,3루로 다시 찬스를 만든 두산은 오재원이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가득히 찬 밥상 앞에 김재호의 싹쓸이 2루타를 쳐 점수를 6-0으로 벌렸다. 타자 일순을 한 가운데 박건우와 허경민도 적시타를 치면서 두산은 1회에만 8점을 냈다.
2회말 두산은 김재환의 시즌 32호 홈런으로 한 점을 추가했다.
결국 1회와 2회에만 9점을 뽑은 두산은 롯데에 추가점을 내줬지만, 다시 7회말 다시 두 점을 더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8회초 한 점을 따라갔지만, 이미 넘어간 분위기를 가지고 오는 데에는 역부족이었다.
롯데를 잡은 두산은 NC와 승차를 6경기로 벌리고 1위 자리를 더욱 단단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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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