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2:54
경제

[스타일엑스] "나를 알아야 예뻐진다" 차정원의 '백전백승' 뷰티 Tip ⓛ

기사입력 2016.08.24 09:58 / 기사수정 2016.08.24 10:07

김지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스타일엑스 에디터 서재경]

스타 토커들의 '뷰티 꿀팁'을 알아보는 시간, [뷰티 스:토커]
오늘은 깨끗하고 맑은 인상을 가진 배우 '차정원'을 만났다.
[뷰티 스:토커]가 단.독.인.터.뷰로 입수한 뷰티 꿀 정보들을 지금부터 공개한다!




뷰티 프로그램 FashionN '팔로우 미7'에서 뷰티 꿀팁을 쏟아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빼앗은 배우 차정원에겐 반전 과거가 있다.

그녀는 원래 '뷰알못(뷰티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었던 것.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귀 밑 2cm 똑단발을 고수한데다 화장은 커녕 교복 한 번 줄여본 적이 없었다고 한다. 운동장에 나가 공놀이 하기 좋아하는, 본인의 표현을 빌리자면 그야말로 '선머슴'이었단다. 뷰티에 관심을 갖고 화장을 하기 시작한 지도 불과 2~3년 밖에 되지 않았다고. 

그랬던 차정원이 어떻게 뷰티 프로그램 MC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20대 여성들의 워너비로 자리매김했을까. 단시간에 '뷰알못'에서 '뷰티 전문가'로 성장한 그녀에게 스타일엑스가 그 비결을 물어봤다.




Q. '팔로우 미7'에서 제품을 사용하기만 하면 화제가 됐다. '차정원 팩트', '차정원 고데기' 등이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어 자동완성이 될 정도였다. 어느덧 20대 여성들의 워너비로 자리매김 한 것 같은데?

- 확실한가? (웃음) 나는 딱히 잘 모르겠다. 집이 가로수길 근처인데, 장을 보고 집에 가다가도 사람들과 자주 마주친다. 예전엔 안 그랬는데, 팔로우 미 찍고 난 이후에는 "언니"이러면서 반가워 해주시고 그런건 있다. 근데 너무 자주 마주쳐서 가로수길 지박령이라는 소문도 있더라 (웃음) 사진 찍어 달라고 하면 사진 찍어 드리고. 그럴 때 많이 알아봐 주신다는 걸 살짝 느끼긴 한다.

뷰티 프로그램을 하면서 본업은 연기자지만, 조금 돌아가더라도 이것도 배우로 가는 하나의 길이라 생각하고 즐기기로 했다. 예전엔 기사에 "직업이 뭐야? SNS 스타야?"라는 댓글 때문에 상처 받기도 했다. 영화에도 출연하고 드라마에도 출연했지만, 어쨌든 대중은 인스타그램으로 날 더 많이 인식한다. 처음엔 그런게 조금 무서웠는데 요즘은 생각이 바꼈다. 그런 얘길 들으면 더 열심히 연기하면 되는거고.




Q. 뷰티에 관심을 갖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

- 딱히 없다. 나는 3년 전까지만 해도 아예 립스틱도 발라본 적이 없었다. 고데기 같은 건 있지도 않았다. 화장품 자체에 관심이 없었다. 성인이 되고 나서도 로드샵에서 파는 초록 색깔 베이스를 바르고 눈 밑에만 반짝이 펜을 바르는 특이한 화장을 했었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그런 화장을 했다. (웃음) 립스틱도 안 바르고. 지금으로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Q. 학창 시절부터 관심 많았을 것 같은데 의외다.

- 고등학교 때 우리학교 두발 규정이 귀밑 2cm였다. 다른 친구들은 고데기로 몰래 뽕을 띄우고 다녔는데 나는 그냥 똑단발로 다녔다. 교복도 한 번 줄여본 적이 없다. 그 땐 정말 선머슴이었다. 꾸며본 적도 없고, 학교에 화장하고 다닌적? 한 번도 없다. 되게 새카맸다. 밖에서 공놀이 하고. (웃음) 어느 순간 햇빛을 안보니까 하얘지더라.

그런데 이 쪽 직업(연예계)을 갖게 되면서 어느 순간 같은 분야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게 됐고, 그 때부터 조금씩 관심을 갖게됐다. 그런데 그런 것 같다. 내가 마음에 안 든다고 모든 걸 다 성형할 순 없으니까 컴플렉스를 조금 씩 줄여보자 해서 시작했다. 어느 순간 일자 눈썹이 유행이 됐는데, 나는 눈썹이 원래 일자다. 사람들이 본인 눈썹이냐고 물어보고 송충이라고 하고. (웃음) 눈썹이 너무 진하고 일자인게 싫어서 눈썹을 다듬고 얇게 그리기 시작하며 컴플렉스를 하나씩 없애다가 여기까지 왔다. 차츰차츰 메이크업을 하기 시작한 거다. 이렇게 메이크업 하기 시작한지 진짜 2~3년 됐다.

Q. 그럼 의외로 화장대가 단촐한가?

- 아니, 그렇진 않다. 나는 옷을 잘 안산다. 그 대신 한 번 꽂히면 립스틱을 여러 개 산다. 립스틱 파우치를 따로 들고 다닐 정도다. 해외가면 화장품 멀티샵 같은데 가서 엄청 산다. 색색 별로. 저렴이도 많이 쓴다. 처음엔 잘 모르니까 비싼 것 위주로 샀는데 요즘은 색만 예쁘고 나랑만 맞으면 저렴한 제품도 잘 쓴다.




Q. 평소 화장 스타일이 어떤지?

- 방송이랑 평소랑 똑같이 한다. 처음엔 방송이라서 조명도 세고 하니까 좀 과하게 화장을 했었는데 본모습이 아닌 것 같았다. 그래서 어떡해야 될지 고민하다가 그냥 평소에 하듯이 연하게 했더니 오히려 그게 내 모습 같더라.

Q. (화장은) 뭐뭐 하나?

- 할 건 다 한다. (웃음) 베이스 메이크업 하고 눈썹 그리고. 그런데 내가 평소에 아이라인이랑 마스카라를 안한다. 굳이 방송이랑 평소랑 다른게 뭐냐고 물어본다면 방송에선 아이라인이랑 마스카라를 한다는 것? 아이라인도 눈꼬리만 그린다. 마스카라로 눈썹만 바짝 집고. 좀 부었다 싶을 땐 눈동자 아래 눈밑에만 살짝 그리기도 하고. 그거 외에는 평소랑 똑같이 한다.

평소에 '볼터치-립-눈썹'은 꼭 한다. 베이스 메이크업은 안 해도. '만약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한 가지만 골라라' 하면 립! 보통 눈을 과하게 하는 분들이 많은데, 나는 눈 화장을 하면 눈이 작아지는 느낌이다. (웃음) 그래서 눈 화장은 진하게 하지 않는 편.

Q. 립컬러로는 어떤 색을 좋아하는지?

- 핑크 좋아한다. 하늘 아래 같은 핑크는 없다는 말이 있더라. 핑크가 다 비슷해 보이는데, 핑크만 주구장창 샀다. 얼마 전에 퍼스널 컬러 진단을 받았는데, 내가 여름 쿨톤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집에 와서 립스틱을 봤는데 자주색 계열은 그래서 안 어울렸던 거다. 같은 핑크인데 진달래, 라벤더 이런 건 어울린 이유가 있었다. 정말 많다. 립스틱.

Q. 오늘은 어떤 립스틱인가?

- 요즘은 코랄을 바른다. 안 해본 것도 시도하려 한다. 핑크는 어울린다는 것을 스스로 알았으니까. 오렌지는 정말 안 어울리고, 그렇다고 매일 핑크만 할 수 없으니까. 그런데 오늘은 중요한 날이라 자신감을 가져야 해서 핑크를 발랐다. 하하.

Q. 립스틱 세 개나 들고 다니는데?

- 누드 톤으로 입술 라인을 죽이고 연한 핑크랑 진한 핑크를 섞어서 바른다. 가운데가 진하고 입술 선으로 올수록 자연스럽게.



Q. 일어나서 잠들기 전까지 빼놓지 않고 하는 뷰티 습관?

- 딱히 없는데. (고민하다가) 립스틱 자주 바르는 거? 친구들 만나고 헤어질 때도 립스틱을 바르고 간다. 그래서 친구들이 "집에 안 가지?", "수상하다"고 한다. (웃음) 집에 가는 그 짧은 순간에도 립스틱을 바른다. 얼굴 수정 화장도 잘 안 하는데, 립스틱은 놓고 나가면 사서라도 바른다. 드럭 스토어 가서 살짝 테스트하는 척 바르고 나온 적도 있다. (웃음) 그 정도로 립은 빼놓지 않고 바른다.

Q. 원래 피부 타입은 어떤가?

- 건성. 예민한 듯 하면서도 안 예민하다. (웃음) 요즘은 살짝 복합성으로 바뀐 것 같기도 하다. 여름이라 워낙 땀이 많이 나서



Q. 곧 있으면 가을이다. 계절에 따라 메이크업이 달라지나?

- 일단 핑크를 기점으로 바뀐다. 여름엔 라벤더, 가을 되면 베이지랑 섞인 핑크로 간다. 블러셔도 만들어서 쓴다. 색을 섞어서. 크림 타입으로.

그런데 사실 계절보다는 피부 상태에 따라서 많이 바뀌는 것 같다. 얼굴이 붉은 날엔 너무 핑크는 피하고 그런 식으로. 그냥 피부 타입에 맞춰서 하는 편이다.

Q. 헤어 스타일링도 직접 하던데?

- 맞다. 어제 판 고데기를 사용하다 다쳐서 부상 입었다. (웃음) 샵에서 하기 더워서 집에서 직접 했는데 쇼파 위에 올려놓고 무릎으로 눌렀다. 누굴 탓하겠나. 고데기 탈퇴 선언했다. (웃음) 조심해야 된다고 새삼 느꼈다. 평소엔 집에서 머리를 묶어 놓고 20분 정도 있다가 풀어서 웨이브가 생기게 하기도 한다.
 
→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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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서재경 에디터 inseoul@xportsnews.com 
그래픽 = 차연수 디자이너 cha_x2@xportsnews.com

사진 = 김한준 기자 kowel@xportsnews.com
 

김지현 기자 planni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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