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진태 기자] 두산 킬러 양석환, 화요일 연승 저지.
LG 트윈스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열두 번째 맞대결에서 6-5로 승리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양석환은 7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6회초와 9회초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앞선 두 타석 범타로 물러났던 양석환은 6회초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투수 장원준의 4구 137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LG는 2-2에서 4-2로 앞서갈 수 있었다.
또한 양석환은 4-5로 뒤진 9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마무리 투수 이현승의 초구 141km/h 속구(직구)를 받아쳐 시즌 5호 동점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양석환에 활약에 힘입어 LG는 10회초 결승 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승리로 매조졌다.
23일 경기 전까지 양석환은 홈런 두 개를 기록하고 있었고, 이 홈런은 모두 두산전에서 터뜨렸다. 시즌 세네 번째 아치까지 두산과의 경기에서 만들어낸 양석환은 천적 역할을 톡톡하게 해냈다.
한편 양석환의 홈런은 두산의 입장에서 뼈 아프게 됐다. 두산은 지난 9월 2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을 시작으로 화요일 19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만약 이날 LG전까지 승리했다면, 두산은 화요일 20연승 고지를 밟을 수 있었다. 그러나 두산은 양석환에게 비수를 맞으며 화요일 신화를 마감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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