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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 체질개선 '슈스케2016', 부활의 날개 펼칠까 (종합)

기사입력 2016.08.23 11:45 / 기사수정 2016.08.23 11:4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공정성을 강화하고 무대에 좀 더 집중한 '슈퍼스타K2016'이 온다. 

23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 5층에서 Mnet '슈퍼스타K2016'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범수, 거미, 김연우, 에일리, 길, 용감한 형제,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 Mnet 김기웅 국장, 이성규PD가 참석했다. 

'슈퍼스타K2016'은 대대적인 체질개선에 나섰다. 기존 심사위원은 김범수만 잔류했고, 레전드 보컬·트렌디 아티스트·스타 메이커 등 세가지 영역에서 총 7명의 심사위원들이 나서는 것. 거미와 김연우, 에일리, 길, 한성호 대표, 용감한 형제 등이 새롭게 합류해 원석을 고른다. 

단순히 심사위원 숫자만 늘린 것은 아니다. 1라운드 형식도 완전히 바뀌었다. 이른바 20초 배틀로, 참가자가 20초간 노래를 부르는 사이 심사위원들이 10초씩 최대 3회까지 참가자에게 시간을 줄 수 있다. 총 210초까지 추가가 가능한 것. 완곡을 부르지 못하면 바로 탈락이다. 심사위원들이 시간 추가를 받아 완곡을 부른 참가자를 대상으로 다시 1인 1표씩 던지고 여기서 통과를 해야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식으로 예능적 재미를 전했다.

김기웅 국장은 "훌륭한 심사위원들과 만들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8년 동안 150명 이상이 '슈퍼스타K' 시리즈를 통해 나와서 가수가 되고 연예인이 돼서 생활을 하고 있더라"며 "'슈퍼스타K'가 제작진이 좀 더 잘해서 더 많은 분들이 가수로, 연예인으로 활동할 수 있게 좋은 무대를 배출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밝히며 '슈퍼스타K2016'의 의의를 밝혔다. 

그는 "홀수 심사위원이 자기의 표를 줘서 말 그대로 합탈이 명확하게 나올 수 있는 그런 구조로 갈 예정"이라며 공정성을 강화했음을 밝혔다. 홀수이기에 합격과 탈락이 더욱 분명하다는 것. 또 "지금은 2,3라운드를 최종 생방송까지 계속 바뀌는데 서로간에 보컬로 싸워야 하는 구조. 심사위원분들이 다른 생각을 하거나 다른 의견을 주시는게 재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흥미로운 참가자
김 국장은 참가자들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그는 "참가자가 시즌2와 시즌6가 섞여있는 듯한 느낌이다. 기대가 된다. 제작진만 잘하면 재밌고 흥미로운 시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참가자들은 힘든 상황에서 나온 사람들이다. 애정을 갖고 봐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제작진 또한 이들이 가수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범수도 "예선에서 눈에 띈 이들이 마지막까지 두각을 보이는 경우가 몇 분 있다. 저 참가자는 마지막 결승까지 올라가서 1등을 하고 이런 것을 떠나 실력적으로 훌륭한 보컬이 될 가능성이 있는 타고난 참가자들이 몇 명 있다"며 "첫 예선 녹화 때 이미 3명 정도 본 것 같다. 다른 녹화 때보다도 빨리 본 것 같다. 이런 비율이라면 굉장히 많은 실력자들이 포진해있지 않나 싶다. 여자 참가자 중에는 '역대급'실력을 갖춘 분도 봤다"고 전했다. 길과 김연우도 같은 여성 출연자를 언급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라며 "목소리 톤 하나로 힐링이 되는 분"이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다채로운 심사위원단 
이성규PD는 "레전드 보컬은 파워풀한 보컬과 책임감, 트렌디 아티스트들은 트렌디한 요즘 시대에 맞는 가수를 날카롭게 봐주십사 했고 스타메이커들은 스타로서 가능성이 많은지를 날카롭게 봐주셨으면 했다"면서도 "생각보다 각 심사위원들의 특징들이 정형화 되어있지 않더라. 틀을 깨시고 스타성 등을 골고루 보더라"며 심사위원들이 다면적으로 보고 있음을 전했다. 

새로 합류한 거미는 "독설이라기보다는 성격상 눈물이 많고 마음이 약한 부분이 많다. 심사를 할 때 방해가 될까봐 걱정을 많이 해서 혼자 다짐했다. 정확히 객관적으로 다짐한 것이 독거미가 되겠다고 했던 것"이라며 "다짐한 것처럼 녹화하면서 최대한 참가한 이들의 장점과 단점을 솔직하게 말하려 하고 있다. 그게 그분들에게 도움이 될 거 같다. 알아듣기 쉽게 말하려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과거 게스트 심사위원으로 나서기도 했었던 에일리는 "참가자 한 명 한 명 꿈에 도전하는 모습에 항상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컸었다"며 "참가자들에게 좋은 기회를 줄 수 있는 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솔직한 조언 위주로 심사하려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한성호 대표는 프로듀서로서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가수들이 본인의 음반을 할 때랑 다른 음반의 프로듀스할 때 생각이 다른 것처럼 한 발 더 떨어져서 지금 이 무대에서는 부족할 수 있어도 나아지거나 스타성을 겸비했다면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잡아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좋은 친구가 있다며 확실히 캐스팅하고 싶은 이도 있다. 회사에서 신인들 캐스팅할 때 보는 기준으로 비주얼부터 말투, 그 친구가 가진 음색, 끼 등 다양하게 봐서 내가 생각하는 팀 구상에 맞는 좋은 신인이 있다면 캐스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악마의 편집? 리얼리티 줄고 스튜디오 늘고 
이성규PD는 "악마의 편집 논란이 많지만 시청자들에겐 흥미로운 요소라고 생각한다. 이때까지 해온 방향대로 편집방향을 고수할 것"이라고 악마의 편집과 관련해 짤막하게 답변했다. 

김기웅 국장은 "리얼리티 편집 부분이 줄어들 것 같다. 스튜디오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더 많아질 것이다. 편집에서 재미를 가미할 수 있는 그런 편집은 당연히 하지만 팩트에서 벗어나는 편집은 우리도 굉장히 조심하고 있기에 절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사실에 입각한 편집을 하고 시간이 가면서 더 세련되고 함축적으로 하도록 하고 있다. 올해는 공정하고 누가봐도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 수 있게 도움이 되는 편집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슈퍼스타K2016'은 오는 9월 22일 목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김한준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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