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특별취재팀] 차동민(30, 한국가스공사)이 패자부활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차동민은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태권도 80kg급 패자부활전에서 카자흐스탄의 루슬란 자파로프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동메달결정전에 진출했다.
8강전에서 라딕 이사예프(아즈레바이잔)에게 3라운드 막판 공격을 허용하며 패했던 차동민은 다행히 이사예프가 결승에 오르면서 패자부활전의 기회를 얻었다. 이 경기서 이기면 동메달결정전에 진출해 메달을 노려볼 수 있었다.
차동민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잡았다. 자파로프를 맞아 1라운드 초반 주먹공격으로 선제실점을 한 차동민은 소극적인 운영으로 경고 2번을 받아 추가로 실점하는 등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2라운드 들어 더욱 격차가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졌지만 2라운드 막판 따라붙으면서 4-6으로 좁힌 것이 주효했다. 마지막 3라운드 들어 몸통 회전공격을 통해 역전에 성공한 차동민은 영리하게 큰 공격을 계속 성공하면서 15-8로 승리해 동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취재=조용운, 조은혜, 이종서, 김미지, 신태성, 류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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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