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4:26
스포츠

두산이 5할이면, NC는 7할이 필요하다

기사입력 2016.08.21 06:00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여섯 경기 반 차, 양 팀 맞대결 세 차례뿐.

지난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13차전, 두산 베어스는 투타 조화를 앞세워 13-3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올 시즌 최다 9연승에 성공했고, 2위 NC와의 격차를 여섯 경기 반으로 벌렸다. 양 팀은 더스틴 니퍼트와 재크 스튜어트라는 외인 에이스 맞대결을 펼쳤지만, 두산은 힘의 우위를 점하며 NC를 꺾었다.

니퍼트는 무너질 듯한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했지만, 7회까지 119구를 던지는 역투를 펼치며 시즌 16승(3패)째를 따냈다. 팀 타선 역시 니퍼트에게 12안타·13득점을 지원하며 제 몫을 해줬다.

올 시즌 두산은 32경기를 남겨놓고 있고, NC는 40경기를 더 치러야 된다. 양 팀의 맞대결도 세 차례뿐인 상황에서 NC가 두산과의 승차를 뒤집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워졌다. 상대전적 역시 두산이 7승 6패로 앞서있어, 여러모로 NC는 선두 싸움에서 불리해졌다.

김경문 감독은 20일 경기를 앞두고 "선두 경쟁에 부담을 갖지 않으려고 한다. 선수들이 충분히 잘해주고 있다"라며 2위 지키기를 염두하는 발언을 했다.

NC가 기적적으로 1위에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은 두산이 연패의 늪에 빠지는 것이다. 올 시즌 두산은 일곱 차례의 연패를 기록했다. 가장 길었던 두산의 연패는 '4'였고, 두 번 늪에 빠졌었다. 최근 NC는 악재를 겪으며 선발진이 불안하다. 스튜어트와 에릭 해커를 제외하면 확률 높은 선발 투수가 부족한 현실이다. 지난 15연승의 상승세를 다시금 만들어낼 수 있는 NC가 아니다.

반면 두산은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강한 선발진을 갖추고 있다. 더스틴 니퍼트(16승)를 시작으로 마이클 보우덴(13승), 장원준(13승), 유희관(13승)이 두산을 떠받치고 있다. 한 명의 선발 투수가 무너져도 곧바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있는 두산이다.

만약 잔여 시즌 두산이 16승 16패(승률 5할)을 기록하게 된다면, 최종 성적은 6할1푼5리가 된다. 이것을 NC가 역전하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에서 27승 13패(승률 6할7푼5리)를 기록해야 된다. 열 경기 중 대략 일곱 경기는 잡아야되는 NC다. 그러나 두산의 최근 분위기는 최고조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