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진태 기자] "부담 없이, 하던대로 하겠다."
NC 다이노스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정규시즌 팀 간 13차전을 펼친다.
올 시즌 NC와 두산은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근 두산이 8연승에 성공하며 두 팀의 격차는 다섯 경기 반으로 벌어졌다. 그러나 20~21일 두산과 NC의 주말 2연전은 선두 경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경문 감독은 20일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정규시즌 1위에 대해)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한 경기 한 경기 하던대로 하겠다. 안 되면 2등을 유지하면 된다. 지금 선수들이 무척 잘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NC는 전날 넥센을 7-0으로 제압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선발 투수 에릭 해커는 8이닝 무실점 7피안타 3탈삼진 1볼넷을 기록하며 완벽투를 펼쳤고, 시즌 9승째를 거뒀다. 또한 팀 타선은 세 차례의 도루와 함께 중요한 순간 적시타를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김 감독은 "시기상 해커가 잘 던질 때가 됐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이어서 그는 "투구 개수를 봤을 때 해커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마무리질 수 있었지만, 완투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힘을 안배해 다음 로테이션도 좋은 투구를 해주는 게 더 중요했다"라고 했다.
덧붙여 김 감독은 "어제 경기는 팀에 있어서 좋은 장면들이 많았다. 밀어쳐 만들어낸 안타가 많이 나왔고, 좋은 베이스 러닝과 수비도 있었다"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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