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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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 MOM' 포그바, 무리뉴가 원한 이유 있었다

기사입력 2016.08.20 13:32 / 기사수정 2016.08.20 13:32

신태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태성 기자] '가장 비싼 사나이' 폴 포그바(23)가 조제 무리뉴(53) 감독에게 찬사를 받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서 열린 2016~2017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맨유가 사우스햄튼을 2-0으로 꺾고 리그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 포그바는 이 경기서 선발로 출전하며 4시즌 만에 맨유 복귀전을 가졌다.
 
시즌을 앞두고 1억500만 유로(약 1천293억 원)에 달하는 역대 최고 이적료로 맨유에 재입성한 포그바에게 거는 주변의 기대는 컸다. 언론에서는 포그바가 이적료에 대한 부담을 가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포그바는 첫 경기부터 이러한 우려를 일축했다. 포그바는 맨유의 중원을 종횡무진 누비며 경기를 지배했다. 과감한 슈팅부터 유려한 드리블까지 자신의 능력을 어김없이 보여줬다.

미드필드에서 포그바가 수행했던 역할도 다양하다. 깔끔한 패스와 드리블로 공격과 수비진 사이를 연결하는가 하면 상대 공격을 끊어내는 모습도 종종 보였다. 위협적인 슈팅과 감각적인 침투 패스를 시도해 공격을 이끌기도 했다.

포그바는 자연스럽게 무리뉴 감독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소속팀 인터뷰를 통해 "포그바는 경이로웠고 조직적으로도 훌륭했다"라며 만족한 심정을 밝혔다. 포그바는 공격포인트 없이도 영국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선정한 경기 최우수선수(MOM)에 이름을 올리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천문학적인 이적료 지불에도 활약만 따라준다면 맨유로서는 투자한 돈이 전혀 아깝지 않다. 예전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영입 당시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데려온 지네딘 지단을 두고 "비싼 것에는 그만한 가치가 있다. (활약을 고려할 때) 지단은 내가 영입한 가장 저렴한 선수였다"라고 회고한 바 있다.
 
포그바는 첫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맨유 팬들의 입가에 미소를 띠게 했다. 감독과 팬들을 만족시키고 인상적인 복귀전을 가진 포그바의 맨유 생활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vgb0306@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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