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21일 일본 후지스피드웨이, SK ZIC 6000 클래스 6R 개최
- 선두권 다툼 치열 예상, 원정과 홈 경기 두고 승부 접전
[엑스포츠뉴스(엑스토크) 김현수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6000cc의 고배기와 고성능을 자랑하는 '스톡카'들이 일본 열도를 뒤흔들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오는 21일 열리는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SK ZIC 6000 클래스 6라운드 일본 후지스피드웨이 시리즈를 출전하는 팀들이 경기장에 입성했다.
5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아시아 대표 명문 서킷 후지스피드웨이는 대회 준비를 위한 팀들의 분주한 움직임과 함께 일본에서 많은 팬 층을 거느린 팀106의 팬들이 대회 시작 전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을 찾아와 열띤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번 대회 일정은 금일 연습 주행을 시작으로 20일 예선, 21일 결승 일정으로 진행된다. 아직 경기가 시작 전이지만 팀들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어 경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일본 드라이버들과 2016 선두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한국 드라이버 2명간의 한·일전 대결 구도다. 카게야마 마사미, 타카유키 아오키(이상 인제레이싱), 이데유지(엑스타레이싱), 정의철(엑스타레이싱), 김동은(팀코리아익스프레스), 조항우(아트라스BX)가 바로 관전 포인트의 주인공이다.
올 시즌 엑스타레이싱의 정의철은 개막전부터 4라운드까지 우승은 없었지만 매 라운드 포인트 쌓으며 꾸준한 레이스를 펼쳐왔다. 결국 지난 나이트 레이스에서 폴투 피니시를 기록하며 선두로 치고 나왔다.
김동은(팀코리아익스프레스)은 개막전과 2라운드 주하이 경기까지 연승 가도를 달리며, 시즌 초반 강력한 우승 후보로 뽑혔으나 3, 4라운드 연이어 리타이어를 기록하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나이트 레이스에서 2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회복, 정의철과 우승 경쟁 레이스에 다시 합류했다.
여기에 6000 클래스의 전통 강자 조항우(아트라스BX)도 전년 대비 주춤하긴 했지만 한 차례 우승과 꾸준한 포인트 공략으로 3위에 올라섰다.
현재 성적으로만 보면 한국인 드라이버가 절대적인 강세를 보이지만 이번 경기가 후지스피드웨이에서 열린다는 점이 큰 변수다. 작년 후지스피드웨이에서 슈퍼레이스에 합류한 인제레이싱의 카게야마 마사미는 슈퍼레이스 데뷔 전임에도 불구하고 바로 우승을 차지하며, 홈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카게야마 마사미는 데뷔 30년 차 베테랑 레이서로 후지스피드웨이에서 87년 데뷔한 이후 일본 F3, 슈퍼GT, 르망24시 참가 등 쟁쟁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아울러 같은 일본 출신인 이데 유지도 후지스피드웨이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현재 슈퍼레이스에 참가해 후지스피드웨이에서 두 차례 경기 경험이 있으며, 결승에서 차량 문제가 일어나는 불운으로 우승은 못했지만 2014년 예선 2위, 2015년 예선 1위를 기록한 저력있는 선수다. 이데 유지는 일본 F3와 포뮬러 니폰, GT500 등에 참가 경험이 있으며, 2006년 F1 슈퍼아구리 팀에서 활약했다.
이 외에도 후지스피드웨이 시리즈에 인제레이싱에 합류한 타카유키 아오키 선수를 주목해야 한다. 2013년 시리즈를 끝으로 슈퍼레이스를 떠났던 아오키 선수는 WTCC, 슈퍼GT 등에서 활약한 뛰어난 선수로 2013년 슈퍼레이스 참가 당시에도 네 차례나 포디엄에 오른 전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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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기자 khs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