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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시대'의 남자들①] 윤박, 멋내지 않아 더 애틋한 순애보

기사입력 2016.08.20 10:15 / 기사수정 2016.08.20 01:25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청춘시대' 박재완 셰프 역할을 맡은 윤박은 멋 내지 않는다. 그런 모습이 윤진명 역의 한예리와 어우러져 더욱 애절한 순애보를 그려낸다.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는 벨 에포크라는 셰어하우스에 사는 다섯 여대생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로맨스, 스릴러, 코미디를 오가는 박연선 작가의 대본과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이태곤 감독이 만나 '청춘시대'라는 수작이 탄생했다. '청춘시대'의 주인공은 단연코 벨 에포크의 다섯 여대생이다. 하지만 다섯 여대생의 삶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남자들 역시 '청춘시대'의 매력을 담당하고 있다.

그 중 윤진명(한예리 분)이 파트 타임으로 일하는 레스토랑의 셰프 박재완(윤박)은 고달픈 삶을 사는 윤진명을 지켜주는 키다리 아저씨 같은 역할로 여심을 저격하고 있다. 윤진명을 향한 박재완의 마음은 꾸미는 법이 없다. 윤진명의 고통을 이해하고 윤진명에게 잘해주고 싶은 마음뿐이다.

특히 레스토랑 매니저와 윤진명 사이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박재완의 매력이 더욱 빛나고 있다. 박재완은 윤진명의 삶에 깊이 관여하려 하지 않는다. 윤진명이 그런 유혹에 흔들리지 않을 여자라는 걸, 스스로 극복할 수 있을 만큼 강한 사람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윤진명이 매니저와 함께 레스토랑에 있을 때도, 편의점에 오지 않았을 때도 윤진명에게 전화하거나 찾아 나서지 않았다. 보통의 드라마에서 남자 주인공이 하던 행동과는 많이 달랐다.

윤진명에게 자신의 방식을 고집하지 않는 것, 도와주는 게 아닌 곁에서 지켜봐 주는 것, 필요할 때 품을 내어주는 것이 박재완의 사랑 방식이다. 19일 방송에서도 매니저에게 억울한 오해를 받은 윤진명의 눈물을 들어줬다. 윤진명이 항상 하던 말, "아이는 울음을 들어줄 사람이 있어야 운다"는 말처럼 박재완은 윤진명에게 눈물을 받아 줄 사람이 됐다. 박재완의 절대적인 비중은 크지 않지만 모든 시청자가 윤진명이 박재완과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윤박은 자신을 향한 뜨거운 사랑에 대해 "청춘을 소재로 한 드라마는 처음 출연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셔서 감사할 뿐이다"라는 소감을 소속사를 통해 전했다. 그는 "'청춘시대'는 배우들 간의 호흡도 좋지만, 무엇보다 대본이랑 감독님의 연출력이 좋은 작품인 거 같다"며 "12부작이라 더 짧고 아쉬운 마음이 든다. 마지막 촬영 날까지 최선을 다해 찍을 테니 시청자분들도 끝까지 함께해주시면 좋겠다"고 끝까지 응원을 당부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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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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