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30경기 남짓 남았다, 매 경기 결승이다."
가을 야구에 도전하는 한화 이글스가 마지막 스퍼트에 나선다. 한화는 올 시즌 48승 3무 57패(승률 4할5푼7리)를 기록하며 리그 7위다. 아직 한화는 5위 KIA 타이거즈에 두 경기 반 차로 따라붙고 있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떨어지면 잔여 시즌 뒤집기가 어려워질 수 있는 한화의 처지다.
지난 18일 한화는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코치진에 변화를 줬다. 11일 신경현 코치가 말소됨에 따라 공백이었던 배터리 코치 자리에 오키 야스시 코치가 올라왔다. 또한 계영철 코치를 1군 엔트리에 말소했고, 정민태 코치를 등록시켰다.
계 코치는 엔트리에서 말소됐지만, 1군과 동행하며 에릭 서캠프를 전담 마크할 예정이다. 계 코치는 지난주 서산 2군에서 서캠프와 동고동락하며 반등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한편 정 코치는 불펜 코치직을 맡게 되며 전날 1군 본진에 합류한 장민재를 살핀다.
김성근 감독은 "남은 경기는 결승전과 같다"라며 말했고, 엔트리 변화에 대해 "팀에 쇄신이 필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8월 한화는 5할 승률에 밑도며 순위 경쟁에서 힘을 내지 못했다. 김 감독의 말처럼 '환기'가 필요했던 시점이었다. 또한 주축 선수들에 전담 코치를 배정하며 전력의 극대화를 노리는 한화다. 판을 마련한 한화는 이제 결과를 내야한다.
한화는 전날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8-5로 역전승을 거두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선발 투수 서캠프가 2회 마운드를 내려가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불펜진과 팀 타선이 힘을 내며 결국 승리를 만들어냈다. 특히 LG가 5강 경쟁 팀임을 감안했을 떄 이 1승은 두 배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하지만 이 1승에 만족할 수 있는 한화가 아니다. 갈 길이 너무나도 멀다. 8월 중순의 순위 싸움, 한화는 휘청거릴 수 있는 여유조차 없다. 한화는 승부수를 던졌고, 잔여 시즌 마지막 스퍼트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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