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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귀에캔디' 첫방] 미스터리 캔디, 목요일 밤의 설렘 유발자 등장

기사입력 2016.08.19 07:00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미스터리한 방송 '내 귀에 캔디'가 베일을 벗었다. 

18일 첫 방송된 tvN '내 귀에 캔디'에서는 배우 장근석과 지수, 전 농구선수 서장훈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캔디와 설레는 연락을 시작했다.

먼저 장근석은 캔디 '프린세스 하이구'와 '썸' 타는 듯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하이구에게 "너와 사랑에 빠질 것 같다", "목소리만 들어도 좋은 향기가 난다", "예쁠 것 같다"고 칭찬했다. 하이구도 이에 질세라 "네가 전화 오기 한 시간 전부터 행복할 것 같다"고 소설 '어린 왕자'의 명대사를 인용해 장근석을 설레게 했다.

장근석은 자신의 취향을 저격한 목소리에 마음을 열었다. 영상 통화로 자신의 집안 곳곳을 공개하는가 하면 시시콜콜한 일상 이야기를 나눴다. 장근석은 "많이 외롭다"는 말처럼 집에 있을 때면 팝콘 먹으면서 영화를 보고, 슈퍼카 동영상을 봤다. 장근석은 하이구에게 "너랑 이렇게 전화를 많이 하는 동안 내 진짜 전화는 한 번도 안 울렸다"는 다소 '웃픈(웃기면서도 슬픈)' 이야기도 했다.

이날 방송이 끝나며 하이구의 정체가 공개됐다. 많은 누리꾼이 추측한 대로 배우 유인나였다. 장근석과 전화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많은 시청자가 추리에 성공했다. 하지만 목소리만으로 마음을 활짝 열고 진심을 나눈 장근석과 유인나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설레게 하기 충분했다. 특히 캔디의 정체를 모른다는 것, 곧 만난다는 것이 더욱 설렘을 증폭시켰다.

서장훈과 지수의 캔디는 여전히 비밀에 부쳐졌다. 서장훈의 캔디 나타샤는 왠지 엄마 같은 면모로 웃음을 줬다. 서장훈에게 첫날밤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하고, 인스턴트 음식을 먹는 서장훈에게 잔소리해 커플보다는 오랜 친구 같았다. 평소 집에 있으면 소파에 누워만 있다는 서장훈은 나타샤 덕분에 몸을 일으켜 시장으로 향했다. 서장훈을 움직이게 한 나타샤의 정체가 더욱 궁금해지는 순간이었다.

이사를 하던 중에 전화를 시작한 지수는 재치있는 입담으로 캔디 열아홉 순정을 쉴 새 없이 웃게 했다. 두 사람은 '식대' 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웠고, 또 막 독립을 한 지수와 독립을 준비 중인 순정은 통하는 부분이 많아 보였다. 순정은 "마동석 선배님, 소녀시대 써니와 친하다"와 "노래도 하고 연기도 한다"고 힌트를 줬다. 연령대가 비슷한 두 사람은 '여자와 남자가 친구가 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이야기하며 미묘한 기류를 형성하기도 했다.

영화 '허(her)'를 떠오르게 하는 콘셉트로 눈길을 끈 '내 귀에 캔디'는 장근석, 지수, 서장훈 등 평소 사생활을 잘 공개하지 않았던 스타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재미가 있었다. 또 각자의 캔디를 추리하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었다. 또 알 수 없는 이성과의 통화라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긴장감과 설렘이 유발되기도 했다. 앞으로 스타들과 캔디가 만들어갈 우정에 이목이 쏠린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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