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진태 기자] "홈런을 친 뒤에도 웃음이 나오지 않았다."
한화 이글스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열한 번째 맞대결에서 8-5로 승리했다.
하주석은 이날 경기에서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그는 0-2로 뒤진 2회초 상대 선발 우규민의 135km/h 속구(직구)를 받아쳐 우월 동점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8회말에도 하주석은 2사 2루에서 바뀐 투수 김지용에게 좌익수 쪽 1타점 적시 2루타를 뺏어내며 맹활약을 했다.
경기를 마치고 하주석은 "(홈런 타석 당시) 초구에 슬로우 볼이 올 것을 예상했고, 좋은 타격이 됐다. 진짜 열심히 죽기살기 어떻게든 하겠다는 마음이었다. 홈런을 친 이후에도 웃음이 안나왔고, 긴장을 했다"고 했다.
이어서 그는 "(항상) 초구를 치려고 노력한다. 오늘 좋은 타이밍, 좋은 타구가 나왔다. 1회 수비 때는 새각이 너무 많이 몸이 굳었다 .과감하게 들어갔어야 됐는데 못 들어갔다. 2회 양석환 선수의 타구를 잡아내며 몸이 풀렸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하주석은 "냉탕과 온탕을 왔다갔다 한 느낌이다. 무엇을 해도 주목 받는 것 같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날 하주석은 결정적인 내야 뜬공을 포구하지 못하며 팀의 패배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결국 하주석은 지난 17일 두산전을 마치고 홀로 그라운드에서 특별 수비 훈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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