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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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리·권율·이희준·이와세 료, '최악의 하루'에서 만난 최고의 조합 (종합)

기사입력 2016.08.18 16:23 / 기사수정 2016.08.22 09:0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한예리와 권율, 이희준, 이와세 료가 영화 '최악의 하루'(감독 김종관)를 통해 남다른 조화를 선보였다.

1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 '최악의 하루'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종관 감독과 한예리, 권율, 이희준, 이와세 료가 참석했다.

'최악의 하루'는 한 여자와 세 남자가 벌이는 늦여름 단 하루동안의 이야기, 폭발직전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

최악의 하루를 만난 여자, 은희로 등장하는 한예리를 중심으로 은희의 첫 번째 남자이자 '전에 만났던 남자' 운철 역의 이희준, 은희의 두 번째 남자이자 '지금 만나는 남자' 현오 역의 권율, 은희의 세 번째 남자이자 '오늘 처음 본 남자' 료헤이 역을 맡은 이와세 료가 등장한다.

연출을 맡은 김종관 감독은 "'최악의 하루'는 적은 예산과 회차의 영화다. 심플한 구성으로 만들 수 있는 영화를 생각했고, 주 무대로 남산, 서촌이라 불리는 경복궁 일대다. 서촌에 5년 전부터 살고 있다. 매일 제가 산책하는 길인데, 그 공간들에서일어나는 이야기를 재밌게 만들고 싶었다"고 작품을 만들게 된 배경을 전했다.


영화는 한나절동안 서울의 한 공간에서 이뤄지는 여자의 방황을 담은 하루가 잔잔하면서도 위트 있게 그려진다. 각각의 매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캐릭터들의 매력도 돋보인다.

한예리는 "거짓말을 소재로 얽히고설키는 사건이 일어나는 게 재밌었다. 세 남자를 만나면서 변화하는 은희의 모습이 재밌었다. 제가 연기하면 좀 더 의뭉스러울 수 있다고 감독님께서 말한 게 의미심장했는데, 영화를 보니 왜 굳이 감독님이 저를 선택했는지 이유를 알 것 같았다"고 말했다.

"얄팍함이 현오이 매력이다"라고 너스레를 떤 권율은 "김종관 감독님 영화의 굉장한 팬이었다. 감독님이 영상, 시각적으로도 아름답게 잘 연출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기 떄문에 시나리오를 봤을때 남산이나 서촌의 모습이 굉장히 아름답게 그려질 것 같다는 기대감이 있었다"며 "그 안의 세 남자 캐릭터들이 각자 다른 상황들과 성격들을 갖고 있는 모습이 흥미로웠다"고 덧붙였다.

이희준이 연기한 운철 캐릭터는 극의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유쾌한 인물이다. 이희준은 "운철 캐릭터를 대본에서 보는데 제가 봐도 진상이었다"고 웃으며 "정말 진상으로 연기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또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지만 경복궁, 서촌에서 일어나는 스토리가재밌고 우스꽝스럽고 위트있기도 했다"면서 직접 스케줄을 적극적으로 조정하며 영화에 참여하고 싶었던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일본 배우 이와세 료도 "캐릭터가 모두 매력적이어서 참여하게 됐다. 모든 캐릭터들이 다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작품 참여에 기쁜 마음을 전한 뒤 많은 장면을 함께 한 한예리의 연기에 대해서는 "극 중에서 은희가 대사를 연습하는 장면이 있는데, 흡입력 있고 빨려들어가는 느낌을 받았다. 보면서도 닭살이 돋는 현장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종관 감독은 "은희가 방황하는 영화지만, 영화가 나오기까지는 저의 이야기가 담겨 있기도 하다. 저예산의 좋은 의미로 만든 영화다. 저 역시 그전에도 저예산 영화를 해왔지만, 상업영화를 해보고 싶다고 하면서 헤매는 시간을 서촌 동네에 와서 살았다. 근심의시간들을 글을 쓰고 사진을 찍는 작업을 했는데 그것들이 결국엔 모여서 '최악의 하루'라는 영화가 만들어진거다"라고 많은 관심과 기대를 당부했다.

'최악의 하루'는 8월 25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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