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원티드' 김아중이 마지막 방송을 하기로 결정했다.
1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원티드' 15회에서는 아들을 찾은 정혜인(김아중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속터미널에서 송현우(박민수)를 찾게 된 정혜인은 현우를 안고 펑펑 울었다. 이어 신동욱(엄태웅)은 최준구(이문식)를 찾아가 증거가 또 있냐고 물었다. 이에 최준구는 보고서를 쓴 의사가 있다고 밝혔지만, 뉴스 속보에는 7년 전 실종된 김모씨가 저수지에서 숨진채 발견되었다고 나왔다. 최준구가 말한 그 의사였다. 신동욱은 지갑을 최준구 쪽으로 밀어주었다고, 최준구는 탈주를 감행했다.
그런 가운데 정혜인의 집에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가 찾아왔다. 그는 의사의 죽음을 말하며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방송해줘요. 혜인 씬 할 수 있잖아요. 사람들 덕분에 현우 찾았잖아요. 죽은 사람들, 자기가 피해자인지도 모르는 사람들 혜인 씨가 도와줄 수 있잖아요"라며 눈물로 부탁했다. 이에 정혜인은 "나도 지치고 무섭고 힘들다. 미안하다"라고 거절하며 떠날 거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혜인은 결국 방송을 결심했다. 과거 함태영이 선물했던 아기 신발 속에 한 파일이 들어 있었던 것. 이를 확인한 정혜인은 정정기(김병옥)에게 "방송국으로 가겠다. 해야될 일이 생겼다. 제가 시작한 일이니까 제가 마무리해야죠"라며 방송국으로 향했다.
그곳엔 최준구가 있었다. 최준구가 "혜인아. 미안하다. 현우는"이라고 묻자 정혜인은 "현우 이름 입에 올리지 마요"라고 분노하며 "매순간 생각했다. 왜 나인가, 왜 현우인가. 나한테 정말 죄가 있어서 그런가. 그렇게 계속 생각하니까 죄가 있더라고요. 나한테"라고 말했다.
과거 함태영과 프랑스에 가기로 되어 있던 정혜인. 하지만 문 밖엔 나재현이 간절하게 함태영을 기다리고 있었다. 어떤 일인지 몰랐던 정혜인은 "선택해. 나랑 우리 아이야 아님 모르는 사람들이야"라고 말했고, 함태영은 결국 정혜인과 아이를 택했다.
모든 걸 책임지고 진실을 밝히기로 했던 함태영은 최준구에게 자료를 넘기고 일을 그만 두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나재현을 만난 함태영은 사망했고, 나수현(이재균)은 정혜인이 탄 차를 가로막으며 "이 일 밝혀줄 사람 정혜인 씨밖에 없다"라며 울부짖었다. 하지만 정혜인은 이를 듣지 않고 그 길로 떠났다.
최준구는 "그럴 수밖에 없었어. 너밖에 없었거든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함태영 씨가 하려던 거 네가 해주길 바랐어"라고 말하면서 속죄의 눈물을 흘렸다. 이에 정혜인은 "선배한테 사과할 마음도, 속죄할 마음도 없어. 우리 현우한테 했던 짓 생각하면 죽을 때까지 용서 못 해"라며 "선배. 이제 선배의 죗값을 받아요. 난,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걸 할 거예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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