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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신하균X박희순X오만석, 절친케미 대작 속 복병될까 (종합)

기사입력 2016.08.17 16:27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신하균, 박희순, 오만석이 코믹 절친으로 뭉쳤다.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올레'(감독 채두병)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언론시사회에는 채두병 감독과 배우 신하균, 박희순, 오만석이 참석했다. 박희순은 "대작들이 휩쓸고 간 자리에 우리 영화가 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희순은 영화에서 오랜 고시생 역을 맡아 그동안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박희순은 "저에게 좀처럼 오지 않는 대본이 왔기에 반가웠다"고 흡족해했다. 

오만석은 박희순의 변신에 "원랴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다"며 "수탁 역할을 이미 그 전에 했었어야 했는데 너무 늦게 온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싱크로율이 잘 맞았다"고 칭찬했다.

반면 신하균은 "새로운 모습이었다"며 "과묵하신 분인데 영화에서는 이런 모습이 처음일 것이다. 같이 연기하며 즐겁고 반가웠다"고 말했다. 

비교적 수줍음이 많은 신하균, 채두병 감독 등의 모습에 박희순은 자신이 모든 대처를 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세 사람은 다른 모습이었지만 실제 영화 속 모습처럼 절친한 모습을 보였다. 

오만석은 "호흡은 희순이 형이 날숨이었고 제가 들숨이었다"며 "너무 잘 맞았다. 영화를 찍는 것인지 일상을 하는 것인지 헷갈릴 정도로 자연스럽고 즐거운 생활이었다"고 말했다. 

극중 신하균은 운동으로 다부진 몸매를 드러내기도 했다. 신하균은 "원래 제 몸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희순은 "하균 씨가 운동을 많이했다"며 "술을 먹기 위해서 운동을 한다. 제주도에서도 촬영이 끝나고 술을 먹었지만 조깅을 하고 운동을 하고 목욕탕 신을 대비했다"고 말했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영화인 만큼 배우들 역시 제주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신하균은 "공기가 좋다 보니 술을 많이 마셨다"며 "막걸리를 매일 마셨다. 영화가 개봉한 후 꼭 가보고 싶다"고 말했고, 박희순은 "영화에서는 게스트하우스가 등장하는데 남녀가 친구가 되고 만나는 것이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이라 새롭고 부러웠다"고 말했다 .

신하균은 여름 대작 속에서 '올레'만이 가진 강점에 대해 "담백하면서 박장대소하고 낄낄댈 수 있는 친구들과 함께 보고 싶은 영화다"고 말했다. 

박희순 또한 "요즘 극장에서 흥행하고 있는 작품들이 재난, 힐링 되시는 영화를 보는 것이 개봉일까지는 조금 더울 것이라는 예상이 있는데 시원한 극장에서 웃고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만석은 "독특한 여름 소작이 아닌가 싶다"며 "제작비도 다른 영화보다는 적은 편이다. '소'는 미소를 얘기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센스있는 답변을 했다. 

채두병 감독 또한 "관객의 얘기를 들어주는 영화가 되자는 생각으로 했다"며 "극장에는 영웅 이야기가 많고, 영웅을 보며 동일시 하며 판타지에 빠지는 것도 좋지만 스크린이 큰 거울이고 그 안에 보여진 우리의 모습이 나쁘지 않다는 것을 느끼는 것이 관전포인트다"고 말했다. 

'올레'는 퇴직 위기에 놓인 대기업 과장 중필(신하균 분), 사법고시 패스만을 13년 째 기다리는 고시생 수탁(박희순), 겉만 멀쩡하고 속은 문드러진 방송국 간판 아나운서 은동(오만석)의 제주도에서 펼쳐지는 무책임한 일상탈출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25일 개봉. 

true@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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