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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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일 만의 승리' 임찬규 "아쉬움도 컸던 경기다"

기사입력 2016.08.16 21:49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진태 기자] "좋았던 것만큼 아쉬움도 남는다."

임찬규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5⅔이닝 4실점 4피안타 4탈삼진 3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임찬규는 팀 타선의 지원 속에 1121일 만에 선발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임찬규의 마지막 승리 경기는 2013년 4월 13일 한화 이글스전이었다.

임찬규는 공격적인 피칭과 빠른 템포로 SK의 타선을 봉쇄했다. 4회까지 볼넷이 단 한 개도 없을 정도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임찬규는 5~6회 다소 흔들리며 4실점을 기록했지만, 의미 있는 승리를 만들며 남은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경기를 마치고 임찬규는 "좋은 것만큼 아쉬움도 컸던 경기였다"라며 "길게 이닝을 끌고 갈 수 있었는데 아쉽다"라고 운을 뗐다.

특히 임찬규는 "5회 의식을 안 했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흔들렸다. 정신적인 부분이 컸던 것 같다. 1~4회 투구 메카닉적으로 좋았다. 5회는 누가봐도 흔들린 모습이었다"라고 말했다.

임찬규가 SK전 승리뿐 아니라 얻은 소득이 한 가지 더 있었다면, 빠른 승부로 자신만의 투구 패턴을 만들어낸 것이었다. 임찬규는 "투구 간격을 빨리 가져간 것은 의도적이었고, 수비진이 집중할 수 있게 돕고 싶었다"라며 "이천(2군)에서도 많은 연습을 했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임찬규는 올 시즌 목표에 대해 "남은 시즌 내가 승리를 해봐야 얼마나 더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봤다. 솔직하게 개인 승리에 욕심을 가지는 것보다 꾸준하게 이닝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발판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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