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스타트렉'의 주역들이 유쾌한 입담으로 한국을 찾았다.
1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는 영화 '스타트렉 비욘드'(감독 저스틴 린) 주역들의 내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저스틴 린 감독, 크리스 파인, 재커리 퀸토, 사이먼 페그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국에 찾은 다양한 소감을 전했다. 특히 공항부터 시작된 한국 팬들의 환대에 대해 감격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크리스 파인은 "공항에서의 환대를 잊지 못할 것이다"며 "전세계 어디에서도 그런 환대를 받아본 적이 없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내한 일정에 대해서도 '상호명'까지 등장하는 상세함을 보였다. 크리스 파인은 "신발도 사고 쇼핑도 하고 맛있는 점심도 먹었다"며 "정말 커피를 좋아하는데 커피가 정말 환상적으로 데코레이션 된 커피를 먹었다" 커피 전문점의 이름을 소개했다.
또한 크리스 파인은 "어제는 스팀 사우나를 했다"며 "저녁이 기대된다. 서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재커리 퀸토는 "크리스와 모든 시간을 거의 함께 했다"며 "커피에 대해서는 동감이다. 호텔 가까이 있는 봉은사에 가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자신들의 유머 감각에 대해서도 전했다. 재커리 퀸토는 "저는 정말 웃긴 사람이다. 극 중 역할은 굉장히 심각한 인물인데 실제 감정을 표현할 기회가 없어 아쉬웠다"고 말했다.
진지한 모습의 크리스 파인 역시 " 제가 너무 진지하게 연기해서 죄송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이먼 페그는 "자체가 재밌는 사람인데 때로는 진지해지라고 얘기해야 할 정도로 굉장히 유쾌한 사람이다"고 거들었다.
이와 더불어 재커리 퀸토는 특수 분장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그는 "이전에는 두편의 영화를 보면 제가 너무 일찍 출근해 메이크업에 시간을 많이 들였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3시간에서 1시간 45분으로 단축할 수 있었다"고 분장 팀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들은 한국 팬들의 환대에 다시 한번 감사함을 전했다. 특히 사이먼 페그는 "워터 슬라이드가 있다던데 워터파크에 가고 싶다. 정말 한국에 더 남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타트렉'의 세번째 시리즈를 담은 '스타트렉 비욘드'는 오는 18일 개봉한다.
true@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