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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인성이야"…'씨네타운' 조인성, DJ 배성우 살렸다 (종합)

기사입력 2016.08.16 12:06 / 기사수정 2016.08.16 12:06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조인성이 초보 DJ 배성우의 어색한 진행을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16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은 리우 올핌픽 기간 동안 자리를 비운 박선영 아나운서를 대신해 배성우가 특별 DJ로 함께했다. 게스트로는 영화 '더 킹'에 함께 출연한 조인성이 출연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방송에서 배성우는 조인성의 등장에 수줍은 미소로 그를 환영했다. 조인성은 "원래 배성우가 처음 DJ를 맡은 어제(15일) 출연하고 싶었다. 배성우가 우왕좌왕할 때, 더 당황스럽게 만들고 싶었다"며 운을 뗐다. 배성우는 "오늘도 어제와 다를 바 없이 헤매고 있으니 같이 헤매다가 가면 된다"고 답해 웃음으로 방송을 시작했다.

먼저 조인성은 촬영을 마친 영화 '더 킹'에 대해 설명했다. 한재림 감독이 연출을 맡고 정우성과 조인성, 김아중, 류준열, 박정민 등이 출연하는 '더 킹'은 현재 후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조인성은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인생에 있어서 선택의 기로에 설 때가 많은데, 야망과 욕망을 좇는 선택을 한 한 인물의 희노애락을 담은 영화로 선택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이다"고 답했다. 

또 조인성은 "이 영화는 나로 시작해서, 정우성이 중심을 잡고, 마지막은 배성우로 끝나는 영화다"며 "배성우가 그렇게 욕심을 많이 부리더라. 이 영화를 보고나면 배성우의 새로운 면모를 많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배성우는 "열심히 살아야해서 그랬다"고 욕심을 부렸다는 말에 변명을 했다.

배성우는 '더 킹' 촬영 비화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렇게 나의 자는 모습을 촬영해서 차태현한테 보내더라"고 조인성에게 장난섞인 짜증을 냈다. 조인성은 "차태현뿐만 아니라 송중기, 김우빈, 임주환, 이광수 등이 모두 배성우의 자는 사진을 가지고 있다"며 "배성우는 20대 배우들이 좋아하는 배우다"고 말했다.

차태현의 소개로 배성우와 알게됐다는 조인성은 "영화 촬영 현장에서 배성우는 현장의 꽃이자 요정이었다. 모두 배성우를 좋아하며 촬영했다"며 "특히 배성우는 잘 때 그렇게 귀엽다. 자고 나서 안 잔척을 한다. 너무 웃기다"고 배성우의 매력을 꼽았다.

하지만 조인성은 DJ 배성우의 진행 솜씨에 대해 "형편없다. 점수를 매길수 없다"며 걱정을 전했다. 배성우는 "아슬아슬한 진행, 신선함을 위한 것이다"며 변명했고, 이에 조인성이 누구를 위한 방송이냐고 묻자 "(자리를 비운) 박선영을 위한 것이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진행된 양자택일 질문에서 조인성은 양자택일 질문에서 송중기와 이광수 중 송중기를 꼽았다. 그는 "이광수는 착하지만 손이 많은 친구"라며 "송중기가 내 마음을 좀 더 잘 헤아려주고, 지금 인기도 많기 때문에 송중기를 꼽겠다. 광수가 나중에 중기보다 인기가 많아지면 그 때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연애를 할 때 순정남인지 마초남인지 묻는 질문에서는 "사람들은 모두 다중적인 면이 있는 것 같다"며 "하나만 선택할 수 는 없고 모두 나에게 있는 이미지인 것 같다"며 연애 스타일을 밝혔다.

차기작을 묻는 질문에서는 "올해는 두 작품을 했기 때문에, 아마 그냥 넘어갈 것 같다. 영화, 드라마 어떤 것을 할지도 안정했다"며 "촬영은 마쳤지만 '더 킹'에서의 내 몫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반기에는 '더 킹'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인성은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DJ 겸 작가 장재열 역으로 분했던 것을 떠올리며 배성우를 대신해 라디오를 진행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조인성은 "배성우와 함께해서 편하게 풀어져서 방송할 수 있었다"며 "남은 기간 동안도 배성우를 잘 부탁드린다"며 청취자들에게 당부의 인사를 남겼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보는라디오 캡처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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