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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목소리' 종영] '보컬신vs아마추어', 신은 마지막까지 신이었다

기사입력 2016.08.16 06:52 / 기사수정 2016.08.16 06:49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신과 아마추어의 보컬 대결로 파일럿부터 큰 관심을 모았던 SBS '신의 목소리'가 4달 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SBS '보컬 전쟁:신의 목소리' 마지막회는 지난 15일 '신의 목소리-더 파이널' 150분 특집으로 꾸며졌다. 아마추어 도전자 선정부터 보컬신과의 대결까지 한 번에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수 양파가 마지막 '신의 목소리'로 출연했다. 나얼의 '바람기억'을 부르며 등장한 양파는 오랜만에 대중 앞에 섰음에도 특유의 호소력 짙은 가창력으로 좌중을 압도했다.

또한 첫회부터 '신의 목소리'를 지켜온 윤도현, 박정현 등 기존 '보컬신'들도 마지막회를 앞두고 공존하는 긴장감과 설렘을 동시에 표현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들은 윤민수 표 '호랑나비'부터 박정현 표 '담다디'까지 다채로운 무대로 시선을 모았다.

아마추어 도전자들 또한 '신의 목소리'에 도전하기 충분했다. 이들의 실력에 '보컬신'들은 "마지막회인데 아마추어가 모두 이기는 거 아닌가"라고 걱정했을 정도다. 특히 과거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박정현 편에 참가했던 도전자와 '신의 목소리'에 이미 출연한 바 있는 뮤지컬 배우 민영기의 매니저가 재출연했다.

모든 대결을 마치고, 양파의 무대를 제외하고는 보컬신들이 승리하며 마지막까지 보컬신의 자존심을 지켰다. 양파 또한 방송이 끝난 뒤까지 화제가 될 정도로 훌륭한 무대였지만 첫 출연의 여파가 승리까지는 견인하지 못했다.


이렇게 '신의 목소리'는 시즌2를 기약한 채 아름다운 이별을 약속했다. '신의 목소리'는 지난 설 파일럿 특집으로 처음 전파를 탔다. 주로 가수와 가수, 아마추어와 아마추어끼리 경연을 했던 다른 음악예능과는 다르게 아마추어가 신에게 도전한다는 신선한 포맷은 정규 편성으로까지 이어졌다.

지난 3월 30일 정규 첫방송 이후 매회 가수들의 파격적인 무대와 프로를 위협할 정도의 실력인 아마추어 참가자들의 도전 속에 숱한 레전드 무대를 만들어냈다. 누가 박정현의 트로트와 윤도현의 아이돌 노래를 상상조차 했으랴. 특히 가수들은 상대 도전자가 가수에게 불리한 선곡을 함에도 3시간만에 편곡부터 연습까지 완벽하게 해냈다.

매회 방송이 될 때마다 '신은 역시 신이다'라는 사실을 지울 수 없었다. 아마추어 도전자들 또한 매우 훌륭했지만 보컬신들의 역량 앞에서는 승리를 챙기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 그럼에도 '신의 목소리'의 부제처럼 '보컬 전쟁'이라는 설명에 맞게 치열했고, 그럼에도 어느새 경쟁을 잊고 서로의 무대에 아낌없는 박수와 찬사를 보냈다.

시즌1을 마친 '신의 목소리' 측은 "'신의 목소리'는 시즌제이며, 내년 쯤 시즌2로 돌아올 수도 있다"라며 시즌2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신의 목소리'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가진 이들에게 단비같은 소식이다. 더구나 마지막회는 6.3%(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의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해 더욱 다음 시즌에 대한 가능성과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 방송을 끝내며 거미는 아쉬움의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이어서 윤도현은 "자리만 높았을 뿐 아마추어 분들의 무대를 보면서 오히려 배운 점이 많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박정현 또한 "매회 감동을 받았다. 정말 '신의 선물' 같은 존재였다"라고 덧붙였다.

이들 뿐 아니라 시청자들 또한 매회 울고 웃는 보컬전쟁을 보며 4달 간의 값진 '신의 선물'을 받았다. 하루 빨리 시즌2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SBS, 엑스포츠뉴스DB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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