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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축구] 前 일본 축구스타 기타자와 "日 탈락 원인, 와일드카드"

기사입력 2016.08.12 09:32 / 기사수정 2016.08.12 09:32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종서 기자] "와일드카드의 역할이 불분명했다."

1990년대 일본의 축구스타 기타자와 츠요시(48)는 12일 일본 '스포츠호치'를 통해 일본의 올림픽 8강 진출 실패 원인을 분석했다.

일본은 지난 11일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2016 리우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와 콤롬비아를 상대로 각각 1패 1무를 기록한 일본은 브라질과 콜롬비아에 밀려 올림픽 8강 진출이 좌절됐다.

기타자와는 "마지막 경기(스웨덴전)에서 일본은 분명히 앞선 경기보다 강해졌다. 선수들이 한 단계 올라선 만큼 아쉽다"고 평가했다.

그는 탈락원인에 대해서 '와일드카드'를 꼽았다. 그는 "이번 대회를 시작할 때부터 와일드카드에서 문제가 있었다. 후지하루 히로키(28,감바오사카), 코로키 신조(30,우라와 레즈), 시오타니 츠카사(28,산프레체 히로시마)가 어려운 상황에서 싸운 것은 존중하지만, 선수들의 역할이 명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승리를 위한 와일드카드인지, 세 명을 키우기 위한 와일드카드였는지가 불분명했다. 후자라면 지금의 억울함을 다음에 갚으면 되는 것이지만, 전자였다면 제 역할을 했다고 하기에 어렵다"며 "이 세 명은 A 대표팀의 주전이 아닌만큼, 세계 선수들과 싸우는 방법을 몰랐다. 그만큼 젊은 선수들에게 세계 무대에 대한 어려움을 알려줄 수 없었고, 강렬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기타자와는 "축구 대표팀이 조기에 브라질을 떠나게 된 것은 축구인으로서 아쉽다"며 "지금부터라도 2020년 도쿄올림픽을 위해 움직여야 한다. 자국 개최로 아시아 예선이 면제되기 때문에 실전 기회가 줄어든다. 그만큼 적극적으로 유럽, 남미 등 강한 팀들과 원정 경기를 펼쳐야 한다. 또한 애매했던 와일드카드 역할을 명확히 해야 한다. 도쿄에서는 탈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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