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MBC의 정상 방송 결정이 'W'에 호조가 됐다. 이번에는 'W' 대신 올림픽을 택했다. 어떤 결과가 나올까.
어제(10일) 결방 여부에 이목이 쏠렸던 MBC 수목드라마 'W'가 정상 방영됐다. 앞서 2016 리우 올림픽 유도, 펜싱, 탁구 중계와 이원편성됐는데, MBC는 'W'를 방영했다.
올림픽으로 얻는 효과 대신 'W'의 상승세를 노린 MBC의 선택은 옳았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W'는 13.8%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방송분(12.2%)보다 1.6%P 상승한 수치다.
수목극 1위 자리를 확실하게 굳힌 'W'는 시청률 8.6%로 출발해 13.5%까지 올랐다가 6회에서 12.2%로 다소 주춤한 바 있다. KBS '함부로 애틋하게'와의 경쟁에서 이미 우위를 점하긴 했으나 10% 초반에만 머물러 다소 아쉬움이 있는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 정상 방송은 신의 한 수가 됐다. 전개에 대한 궁금증이 고조된 때이기에, 시청률 상승을 확실히 노릴 기회였고 결국 자체 최고 시청률이라는 수확을 얻었다.
하지만 오늘(11일) 방송분은 전파를 타지 않는다.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양궁 여자 개인 16강전, 배드민턴 남자 복식 예선, 펜싱 여자 에페 단체 8강전, 남자 골프 1라운드를 중계한다.
양궁 여자 개인 16강전 같은 경우 남북전이고, 배드민턴에는 인기스타 이용대가 출전한다. 국민적 관심이 높은 주요 경기이기에 이번에는 결방이 불가피했다.
의문의 남자와 대립하는 강철, 연주와 강철의 로맨스 위기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시점이어서 'W'로서는 아쉽게 됐다. 이번에는 수목극 중 유일하게 '함부로 애틋하게'만 정상 방송된다. '함부로 애틋하게'의 나홀로 편성이 다음주에 방영될 'W'의 시청률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있다.
'W'가 결방의 변수를 극복하고 현재의 상승세를 유지할지 관심이 쏠린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