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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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축구] '권창훈 한방' 한국, 멕시코에 1-0 승리…조 1위 8강

기사입력 2016.08.11 05:5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특별취재팀] 한국이 권창훈의 왼발 한방으로 멕시코를 따돌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린샤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멕시코를 후반 32분에 터진 권창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2승 1무(승점 7점)를 기록한 한국은 당당히 조 1위를 차지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앞세워 황희찬을 최전방에 두고 류승우와 권창훈, 손흥민을 2선에 배치하며 공격에 힘을 줬다. 최소한 비기더라도 8강에 오를 수 있는 여유의 한국이지만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내내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3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으로 이어진 것이 없었다. 오히려 멕시코에 주도권을 내준채 끌려다니며 9개의 슈팅을 허용한 모습이었다.

다행히 멕시코의 슈팅 정확도가 없어 실점으로 연결된 것은 없었지만 전반 10분 마르코 부에노, 28분 에릭 구티에레스에게 내준 위기는 간담을 서늘케 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 더욱 수비적으로 나섰다.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인 이찬동을 투입하면서 굳히기에 열을 올렸다. 



한국에 운도 따랐다. 한국은 후반 16분 카를로스 시스네로스를 놓치며 슈팅을 허용했지만 다행히 골대를 때리면서 실점 상황을 모면했다.

한숨 돌린 한국은 후반 중반 석현준을 투입하면서 선굵은 스타일로 전환했다. 석현준이 공중볼 싸움을 해주면서 기회를 만들어나간 한국은 후반 32분 권창훈이 상대 페널티박스 중앙을 파고든 뒤 시도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권창훈의 한방으로 승리를 따낸 한국은 2승 1무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해 1위로 8강에 올랐다. 

한편 같은 시간 미네이랑에서 열리는 독일과 피지의 경기에서는 독일이 10-0으로 크게 이기면서 1승 2무(승점 5점)로 멕시코를 따돌리고 2위에 올랐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취재=조용운, 조은혜, 이종서, 김미지, 신태성, 류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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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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