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나유리 기자] 4회까지는 완벽했고, 5회는 아쉬웠다.
홍건희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6탈삼진 5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오른쪽 가슴 근육통으로 지난달 2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복귀한 홍건희는 1회부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잡아나갔다.
1회말 박건우-허경민-민병헌을 삼진-땅볼-뜬공으로 처리한 후 2회에는 김재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후 양의지와 에반스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첫 출루 허용은 3회말에 나왔다. 오재일과 오재원을 범타로 아웃시킨 후 9번 타자 김재호에게 이날 경기 첫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박건우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종료했다.
4회도 비슷했다. 1아웃 이후 민병헌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재환과 양의지가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나며 홍건희의 호투는 이어졌다.
첫 위기는 5회말. 선두 타자 에반스를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홍건희는 오재일과 오재원에게 2연속 볼넷을 내줬다. 이날 경기 처음으로 득점권 주자 진루 허용.
주자 2명인 상황에서 김재호는 파울 뜬공 처리했지만, 박건우에게 좌중간 2타점 3루타를 맞았다. 이날 경기 첫 피안타였다. 좌익수 김주찬이 어려운 타구를 잘 쫓아갔지만 글러브를 맞고 튕겨 나오면서 안타가 되고 말았다.
실점한 홍건희는 흔들렸고, 허경민에게 볼넷을 또 하나 내준 후 민병헌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어느새 스코어는 5-0에서 5-3까지 좁혀졌다.
계속되는 주자 1,3루 상황에서 4번 타자 김재환을 상대한 홍건희가 우익수 뜬공을 잡아내면서 간신히 5회를 마쳤다. 5회에 투구수가 급격히 불어나며 108개가 됐고, 6회말을 앞두고 교체됐다. 홍건희는 시즌 3승 요건을 갖추고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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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