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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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W'의 정상 방송, 신의 한 수 될까

기사입력 2016.08.10 14:22 / 기사수정 2016.08.10 14:3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결방을 피한 'W'는 상승세를 이어갈까.

MBC가 2016 리우 올림픽 중계 대신 'W'를 택했다.

결방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MBC 수목드라마 'W'가 결국 정상 방송된다. 'W'는 앞서 2016 리우 올림픽 유도, 펜싱, 탁구 중계와 이원편성됐는데, MBC는 고심 끝에 'W'를 방영하기로 했다. 다만 목요일에도 정상 방송될지는 확정하지 않았다. 

하마터면 지난해 10월 준플레이오프 4차전 생중계로 결방된 '그녀는 예뻤다' 때의 원성이 재현될 뻔했다.

MBC는 '그녀는 예뻤다'를 결방해 시청자의 불만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두산이 막판 대역전극을 펼쳐 자막으로 결방 사실을 고지했다. 갑작스러운 결방은 애타게 본방송을 기다린 시청자에 허탈함을 안겼고 이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항의글이 빗발쳤다. 다행히 이번 'W'는 결방이 아닌 정상방송으로 가닥이 잡혀 드라마 팬들의 걱정을 덜게 했다.

결방에 대한 염려가 어느 때보다 높은 이유는 드라마의 인기에서 비롯된다.

탄탄한 대본과 연출, 독특한 캐릭터로 호평받는 'W'는 시청률 8.6%로 출발해 13.5%까지 치솟았다. 6회는 12.2%로 다소 떨어졌지만 수목극 1위 자리를 확실하게 굳혔다. 고정층이 많아진 시점에서 단 한 번의 결방도 시청률에는 치명적일 수 있다. 

전개에 대한 궁금증이 고조된 때이기도 하다. 최근 웹툰 주인공인 강철은 현실세계에 사는 오연주의 정체를 알아차렸다. 이대로 죽는 줄만 알았던 강철은 아무 일 없던 것처럼 깨어났고, 오연주는 다시 웹툰으로 빨려 들어가 긴장감을 낳았다. 이런 가운데 결방을 한다면 시청자의 흥미도 자연히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올림픽으로 얻는 효과 대신 'W'의 상승세를 노린 MBC다. 정상 방송은 신의 한 수로 작용할까. 결방을 피한 'W'가 별 탈 없이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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