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한 때 리그 최고의 타자로 군림했던 프린스 필더(텍사스)가 '커리어 엔딩' 위기에 놓였다. 두번째 목 수술로 인해 현역 생활이 불가능 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미국 주요 언론은 일제히 "필더의 선수 생활이 사실상 마감됐다"고 보도했다. 'FOX 스포츠'의 야구 전문 기자 켄 로젠탈의 소스가 시작이었다. 로젠탈은 "필더의 커리어가 끝난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가 11일 공식 기자회견을 개최할 것"이라고 전했고, 텍사스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지역지 '댈러스 모닝 뉴스' 역시 "필더의 커리어가 끝났다"고 보도했다.
2007년 역대 최연소 50홈런을 때려내며 리그 최고 강타자로 우뚝 섰던 필더는 지난 2014년 트레이드를 통해 디트로이트에서 텍사스로 이적했다. 또 목덜미에 한글로 '왕자'라고 새긴 문신도 한국팬들에게 많은 화제를 받았다.
필더는 지난 2012년 디트로이트에 소속됐을 당시 9년 총액 2억1400만 달러라는 대형 계약을 맺은 상태다. 여전히 2020년까지 연간 24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있다.
하지만 필더의 목 디스크가 다시 재발하며 선수 생활이 끝날 위기에 놓여있다. 지난 2014년 목 디스크 수술을 받았던 그는 최근 다시 통증을 호소했고, 지난 30일 두번째 수술을 받았다. 커리어 엔딩 역시 이 수술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직 정확한 수술 경과, 추후 회복 기간 등에 대한 전망은 나오지 않고 있으나 선수 생활이 불투명해진 것은 확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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