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탁구] 정영식, 랭킹 1위 마롱에 분패…8강 좌절

[엑스포츠뉴스 특별취재팀] 남자 탁구 에이스 정영식(24·미래에셋대우)이 세계랭킹 1위 마롱(중국)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명승부를 선보였지만 아쉽게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정영식은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로 파빌리온3에서 열린 탁구 남자 단식 16강전 마롱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4(11-6, 12-10, 5-11, 1-11, 11-13, 11-13)로 패배를 기록했다.

1세트에서 정영식은 연속 3점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5-3으로 역전에 성공하는 등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결국 정영식은 1세트를 11-6으로 따내며 세트 스코어에서 앞서 갔다. 기세를 탄 정영식은 2세트에서도 초반부터 마롱과 대등하게 맞서며 시소게임을 펼쳤고 듀스 끝에 12-10으로 세트 점수를 따내며 세트점수를 2점으로 벌렸다.

3세트에서 마롱에게 연속 3점을 허용하며 경기를 시작한 정영식은 이후 연속해서 점수를 내주며 여러운 경기를 펼쳤고 결국 마롱에게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4세트에서도 정영식은 초반에 내리 6점을 내주며 어렵게 경기를 끌고 갔다. 결국 11-1로 경기를 내주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5세트에서 다시 페이스를 찾은 정영식은 초반부터 마롱과 손에 땀을 쥐는 렐리를 이어가며 접전을 펼쳤다. 정역식은 4-4 동점 상황에서 내리 2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지만 양 선수는 동점에 동점을 거듭하며 듀스까지 이어졌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진 끝에 결국 마롱이 11-13으로 세트를 가져갔고 마롱이 세트 점수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5세트를 내준 정영식은 다음 세트에서 흔들릴 법도 했지만 6세트에서도 마롱과 팽팽한 결전을 펼쳤다. 이후에 정영식은 내리 5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으며 6세트를 가져오는 듯 했지만 마롱은 끝까지 물어지며 승부를 듀스까지 끌고 왔다. 결국 마롱이 11-13으로 세트를 가져오며 승리를 가져갔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취재=조용운, 조은혜, 이종서, 김미지, 신태성, 류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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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