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특별취재팀] 한국이 독일과 무승부를 거두며 8강 진출을 확정하는 데 실패했다. 이제 한국은 멕시코와 3차전 결과에 따라 경우의 수를 따져야 되는 상황에 놓였다.
8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테 노바 아레나에서 펼쳐진 조별예선 C조 2차전 경기서 한국이 독일과 3-3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이로써 1승1무(승점 4점)를 기록, 득실차에 따라 조1위 자리는 지켰으나 아직 8강행을 확정하지는 못했다. 올림픽 조별예선은 각 조 2위까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된다.
한국이 속한 C조는 현재 탈락이 확정된 피지를 제외한 세 팀이 8강 진출을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한국은 멕시코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4골을 앞서며 조1위에 올라있는 상태다. 피지전에서 8골차 승리를 거뒀기에 가능한 일이다.
독일은 2무로 승점 2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마지막 경기가 약체인 피지이기에 승리가 확실시되고 있다. 독일이 1승을 추가하면 승점 5점이 된다.
독일이 피지에게 승리한다는 가정 하에 한국은 경우의 수가 간단해졌다. 멕시코와 맞대결서 패하면 조별예선 탈락을 면치 못한다. 이 경우 멕시코가 조1위, 독일이 조2위가 된다. 비긴다면 멕시코에 골득실 우위를 점하고 있기에 최소 조2위는 달성할 수 있다. 독일이 피지에 8점차 이상 승리를 거두지 않는 한 조1위도 가능하다.
가장 명확한 것은 멕시코전 승리다. 한국이 멕시코를 잡으면 무조건 조 선두가 된다. 즉, 한국으로서는 다른 조건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멕시코에게 지지만 않는다면 8강 진출이 확정된다는 뜻이다.
만약 피지가 독일에게 무승부 이상을 거둔다면 한국은 마지막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8강에 오르게 된다. 그러나 이는 피지와 독일의 전력차를 고려할 때 현실화되기 힘들어 보인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취재=조용운, 조은혜, 이종서, 김미지, 신태성, 류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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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