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아이가 다섯' 안우연과 임수현이 재회할까.
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 50회에서는 김태민(안우연 분)이 장진주(임수향)를 붙잡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상태는 "처제가 왜 헤어지자고 했는지 짐작 가는 일도 없어요?"라며 물었고, 김태민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진주가 이렇게 헤어지자고 할 이유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짐작이 가는 일이 있긴 한데 확신이 들지 않아서"라며 망설였다.
이상태는 "우리 처제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아 보여도 상처가 많아요. 부모님보다 더 의지했던 언니는 그렇게 가고 부모님들한테는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해서"라며 장진주가 어린 시절 언니와 함께 외삼촌댁에서 자랐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상태는 "난 우리 연태도 행복했으면 좋겠지만 우리 처제 진주도 행복했으면 좋겠어요"라며 진심으로 응원했다.
또 박옥순과 장민호(최정우)는 상민 어머니(박해미)가 김태민과 장진주의 결혼을 반대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를 터트렸다. 장진주는 "헤어지자고 했어. 지금은 내가 일방적으로 헤어지자고 한 상태고 태민이는 아직 받아들이지 못한 상태고. 그리고 난 태민이 어머님 마음 어느 정도 이해가 되기도 해. 엄마, 아빠가 태민이 부모라고 생각해봐. 내가 태민이보다 나은 거 하나라도 있어? 당연히 나보다 더 좋은 며느리 보고 싶은 욕심 있으실 거 아니야"라며 속 깊은 모습을 보였다.
김태민은 뒤늦게 상민 어머니(박해미)의 진심을 알았다. 김태민은 "저랑 같이 있을 땐 웃고 뒤에서 진주 혼자 있을 때만 그랬다는 게, 엄마가 그런 사람이라는 게 너무 너무 부끄러워요. 진주가 나한테 말 못하고 그걸 혼자서 당했다는 게 너무 마음이 아파요"라며 독설했고, 상민 어머니는 "솔직히 너한테 진주 걔는 아니잖니. 내가 몇 마디 했다고 헤어지자고 하잖아. 걔는 겨우 그만큼만 너 좋아하는 거야"라며 뻔뻔하게 굴었다. 결국 김태민은 "좋아하는 여자 못 지키는 못난 남자가 되길 바라요? 이번만큼은 엄마가 마음 바꿔주세요. 엄마가 아무리 반대하셔도 저 결혼해요. 엄마가 포기하세요"라며 선언했다.
이연태(신혜선)는 김상민(성훈)으로부터 김태민과 장진주가 헤어졌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 이연태는 장진주를 찾아갔고, "어머님 얘기 왜 안 했어. 나한테라도 말해주지. 우리 같이 학교다닐 때는 서로한테 안 말하는 게 없었는데"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장진주는 "너랑 나도 조금은 변했고 우리 언니 죽고 나서는 너희 집이랑 우리 집이랑 변했고. 결혼으로 관계가 얽힌다는 건 되게 복잡한 것 같아. 연태 너는 나랑 같은 집안 남자랑 결혼하는 거 괜찮아?"라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연태는 "너랑 나는 싸우더라도 잘 지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막연하게 들었어"라며 말했고, 장진주는 "나도 그랬어. 태민이를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컸기 때문에 연태 너랑 형님, 동서가 되는 건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어. 어머님이 나 싫어하시는데 그럴 마음이 없어"라며 맞장구쳤다.
특히 상민 어머니가 이연태와 장진주를 차별하는 과정에서 결혼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 시청자들의 공감을 높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