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2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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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이스라엘 올림픽 선수단, 버스 동승 문제로 '실랑이'

기사입력 2016.08.07 16:34


[엑스포츠뉴스 특별취재팀] 2016 리우데자이네루 올림픽 개회식을 앞두고 레바논 선수단이 이스라엘 선수단과의 버스 동승을 거부하는 소동이 있었다.

7일(이하 한국시간) AFP통신은 "지난 6일 2016 리우올림픽 개회식 장소로 향하는 버스에서 레바논 선수단이 이스라엘 선수단과의 동승을 거부하는 소동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레바논과 이스라엘은 2009년부터 교전을 시작해 지금도 전쟁 중인 상태이고, 외교 관계도 수립돼 있지 않다. 

6일 소동은 개회식이 열리는 마라카낭 경기장으로 향하는 버스에서 일어났다. 이미 레바논 선수들이 앉아있던 버스에 이스라엘 선수들이 타려고 하자 레바논의 살림 알하즈 니콜라스 선수단장은 운전 기사에게 문을 닫을 것을 요청했다. 니콜라스 선수단장은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선수들이 억지로 버스에 올라탔다"고 주장했다. 결국 실랑이를 하던 레바논과 이스라엘 선수단은 각각 다른 버스에 탑승해 개회식장으로 출발했다고 알려졌다.

한편 이스라엘 조정 선수 우디 갈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레바논 선수단과의 마찰을 인정했다. 우디 갈은 "우리가 버스에 타려고 했지만 레바논 측이 강하게 거부했다. 버스 기사가 문을 열자 레바논 측에서 통로와 입구를 막았다"면서 "결국 대회 조직위원회가 국제적,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해 다른 버스를 보내줬다"고 설명했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취재=조용운, 조은혜, 이종서, 김미지, 신태성, 류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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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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