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한국 남자 양궁이 8년만에 금빛 과녁을 쏘았다.
김우진, 구본찬, 이승윤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양궁 선수단은 브라질 리우 삼보르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미국을 맞아 첫 세트부터 '10-10-10'으로 시작해 경기 끝까지 주도권을 쥐며 세트점수 6-0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를 지켜본 박성현 SBS 해설위원은 "일부에서는 어린 선수들이라 걱정했지만, 저는 오히려 절실함이 있는 친구들이라 잘할 거라 생각했다"며 "세트제가 처음 적용되는 올림픽 경기기 때문에 변수를 예상했는데, 정말 잘해줬다"고 답했다.
앞으로 남은 경기전망에 대해서는 "욕심을 버리는 게 중요하다. 오늘처럼만 한다면 금메달 싹쓸이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SBS 해설진은 경기장에 그늘막이 없어 뙤약볕에서 선수들을 지켜봤다. SBS 배기완 아나운서는 "잠깐 앉아 있었는데, 그 사이 얼굴이 다 탔다"고 푸념했고, 급기야 제작진은 해설진을 위해 우산을 공수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더운 날씨에도 대한민국의 '메달 텃밭'인 만큼 많은 한인 동포들이 삼삼오오 모여 경기장을 찾았고, 기보배 등 한국 여자 양궁 선수들도 응원을 펼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국 양궁 선수단은 여자 단체전 경기에 출전하며 SBS는 8일 새벽 12시 30분부터 생중계할 예정이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 SBS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