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특별취재팀] '배구 여제' 김연경(28,페네르바체)이 펄펄 날았다.
여자배구대표팀은 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나징요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본선 A조 1차전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19-25, 25-15, 25-17, 25-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김연경이었다. 김연경은 이날 홀로 공격 28득점, 블로킹 2득점으로 30득점을 올리면서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단순히 득점만 높은 것이 아니었다. 김연경은 공격성공률 56.25%를 뽐내면서 '아시아 최강자'의 모습을 한껏 과시했다.
김연경의 폭발력있는 공격 속수무책으로 당한 일본은 김연경에게만 블로커 3명을 붙이는 강수를 두기도 했지만, 김연경을 힘으로 블로킹 벽을 허무는 등 자신을 향한 견제를 이겨냈다.
힘 뿐만 아니었다. 김연경은 3세트 강하게 때리는 척 하다가 툭 밀어치는 페이크 공격으로 득점으로 올리는 등 노련한 모습까지 보여줬다. 특히 김연경은 3세트에만 10득점으로 올리는 등 '원맨쇼'를 펼쳤다.
4세트에는 3-2로 앞선 상황에서 블로킹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초반 기세를 가지고 왔고, 결국 한국은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부터 4세트까지 내리 잡아내면서 이날 경기를 승리로 매조지었다.
아울러 첫 승을 거두면서 8강을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게 됐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취재=조용운, 조은혜, 이종서, 김미지, 신태성, 류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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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