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특별취재팀] 국기 대신 오륜기가 휘날렸다.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이들을 환영했다.
6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는 제31회 리우올림픽 개막이 열렸다.
'올림픽 발상지' 그리스의 입장으로 시작으로 포르투갈어 알파벳 순으로 207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입장했다. 한국은 52번째로 입장했고, 북한은 156번째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이날 마지막에 등장한 개최국 브라질에 못지 않은 큰 환호를 받은 팀이 있었다. 바로 올림픽 최초의 난민팀이었다.
브라질에 앞서 206번째로 입장한 난민팀은 남수단 출신(5명), 콩고민주공화국 출신(2명), 시리아 출신(2명), 에티오피아 출신(1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돼있다. 각국에서 모인만큼 이들은 국기 대신 오륜기를 들고 입장했고, 기수는 남수단 출신 육상선수 로즈 나티케 로콘옌이 맡았다.
어려운 상황에서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올림픽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난민팀의 모습에 관중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와 함성으로 이들을 맞았다.
국가와 인종를 넘어서 평화와 전세계인의 화합을 기원하는 올림픽인 만큼 난민팀은 입장만으로도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하기에 충분했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취재=조용운, 조은혜, 이종서, 김미지, 신태성, 류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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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