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특별취재팀] 올림픽 선수단 입장을 선도한 작은 아이들의 손에는 묘목이 들려있었다. 2016 리우올림픽이 개막식에 환경을 접목했다.
리우올림픽이 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성대한 개막식을 열었다. '새로운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대자연과 다양성, 환희가 주요한 세 가지 테마로 이루어졌다.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개막식을 통해 전세계에 메시지를 전달했다. 개막식 내내 대자연과 환경이 주요한 주제였다. 세계의 자연 정원인 밀림을 통해 태초의 브라질을 표현한 1부 공연, 여러 이주민이 브라질 땅을 밟으면서 브라질의 성장 및 고통이 그려졌다.
하이라이트는 씨앗이라는 주제의 퍼포먼스다. 전세계에 만연한 자연 환경 파괴의 문제점을 대형 스크린을 통해 전한 브라질 조직위는 '아마존에서 시작한다'는 문구 아래 숲을 재생하는 움직임을 강조했다.
이를 선수단 입장에 녹였다. 207개국 선수들이 입장할 때마다 행진을 선도한 작은 아이들은 묘목을 들었다. 각국을 나타내는 묘목이었고 각각의 선수들에게도 씨앗이 전해졌다. 선수들은 미러 타워에 씨앗을 옮겨넣었고 선수들이 심은 미러 타워는 207개국 선수들이 모두 입장한 뒤 경기장 정중앙에 모여 녹색 오륜기로 변했다. 자연과 환경보호를 강조하는 퍼포먼스였다.
이날 선수들이 심은 씨앗과 모묙은 향후 올림픽 숲으로 조성해 리우에 유산으로 남긴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취재=조용운, 조은혜, 이종서, 김미지, 신태성, 류민규
sports@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