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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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덕혜옹주', 나쁘진 않으나 기대에 못 미쳐 아쉽다"

기사입력 2016.08.05 16:34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이 영화 ‘덕혜옹주’에 대한 개인적인 평을 내렸다.
 
4일 네이버 앱에서 방송된 10PM 시즌2 ‘무비톡톡’에선 영화 ‘덕혜옹주’의 모든 것이 공개됐다. 탁월한 직관과 분석력으로 사랑받는 김태훈과 정시우 기자가 MC로 분해 영화를 파헤쳤다.
 
‘덕혜옹주’에 대한 김태훈의 평은 “나쁘진 않으나 기대에 미치지 않아 아쉽다”는 것이었다. 김태훈은 먼저 허진호 감독의 감성이 그대로 담긴 인물간의 감정묘사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허진호 감독의 대표작인 ‘봄날은 간다’와 ‘8월의 크리스마스’를 언급하며 “남녀 간의 미묘한 연애감정을 다루는데 있어선 최고다. 감각적인 대사와 절제미가 있다. ‘덕혜옹주’에서도 그 장점은 건재하다”고 설명했다.
 
김태훈은 이야기의 골자 중 하나인 박해일과 손예진의 러브라인은 물론 라미란과 손예진의 유사 자매관계, 정상훈과 박해일의 ‘브라더십’까지도 허 감독의 손길을 거쳐 섬세하게 완성이 됐다며 이 감정의 교환을 ‘덕혜옹주’를 더욱 재밌게 볼 수 있는 숨겨진 1인치로 꼽았다.
 
반면, 김태훈이 말하는 이 영화의 단점은 틀에 박힌 상투적인 연출이다. 김태훈은 “징용된 한국인들 앞에서 손예진이 연설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 너무 전형적으로 흘러 버렸다. 연기가 아니라 신 자체에 대한 얘기다. 특히 ‘아리랑’을 부르는 장면은 그야말로 예측 가능한 장면이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덕혜옹주’는 개봉 첫 날 26만여 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김태훈은 ‘덕혜옹주’의 흥행을 이끌 키로 여성관객을 꼽으며 “허진호 감독이 로맨스 영화에 강점이 있는 만큼 중년여성을 공략하면 입소문을 탈 수 있을 것”이라 의견을 덧붙였다.
 
한편 ‘10PM 시즌2’는 비틈TV에서 진행하는 데일리 생중계 웹 예능이다. 오후 10시 V앱을 통해 방송되며 재방송은 네이버 TV캐스트와 V앱에서 볼 수 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10PM 시즌2' 캡처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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