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그룹 인디고 곽승남이 원래 터보 멤버였다고 밝혔다.
5일 방송된 MBC 표준FM '박준형, 정경미의 두시 만세'의 'VIP 콘서트' 코너에는 인디고와 스페이스A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DJ 박준형은 "곽승남이 터보의 원래 멤버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운을 뗐다. 이에 곽승남은 조심스럽게 "원래 터보의 멤버였던 건 맞지만, 지금의 터보는 김종국이 만든 것이다. 내가 들어갔으면 지금의 터보는 없었을 것이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원래 김정남과 내가 연습을 했다. 그런데 내가 (인디고 멤버) 김대진을 만나면서 '나의 사랑 나의 신부'라는 노래를 발표한 지오라는 팀으로 95년 데뷔하게 됐다. 그래서 팀을 옮기면서 새로운 멤버로 김종국이 들어오는 걸 보고 나갔다"고 전했다.
박준형이 "터보의 데뷔곡 '나 어릴적 꿈' 노래를 듣고 나왔냐"고 묻자 곽승남은 "터보가 3개월 빨리 나와서 연습 과정과 타이틀 곡 선정과정도 다 알고 있다"고 말했다.
'나 어릴적 꿈'을 듣고 터보가 잘 될 것 같다고는 생각 못 했냐는 질문에 그는 "김정남이 당시 특이하고, 멋진 사람이라고는 생각했지만, 뜰 거라곤 생각 못 했다"며 "로보트보다 더 로보트처럼 춤을 추고, 확 잘생긴 것도 아니고"라고 말해 출연진들을 폭소케 했다.
또 그는 김종국과 터보의 팬을 의식한 듯 끝까지 "내가 들어갔으면 터보는 100% 망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못하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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