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김성주, 안정환, 서형욱이 리우올림픽 첫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의 중계를 맡는다.
김성주, 안정환, 서형욱 세 사람은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각기 경험한 이후 아시안컵과 대한민국 국가대표 A매치, 유로 2016 등 굵직한 국제 스포츠 이벤트마다 호흡을 맞춰왔다.
안정환 해설위원은 무엇보다 월드컵 3회 출전 등 선수로서의 풍부한 경험은 물론 해설위원으로 데뷔한 이후에도 예상을 뛰어넘는 입담과 재치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특히 시청자들이 해설을 통해 경기를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 친근한 해설로 인기를 모았다.
이번 피지와의 경기를 앞둔 안정환 해설위원은 경기를 앞두고 "우리에게 있어서는 지면 안되는 경기다. 무엇보다 경기 내용이 중요하다. 실력 차이가 나는 만큼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라고 말했다.
김성주 캐스터는 다년 간 숱한 스포츠 이벤트 경험과 다양한 종목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중계를 진행하는 대한민국 대표 캐스터다.
시청자들과 함께 하는 박진감 넘치는 진행과 해설위원들의 경기 해설을 도우며 최고의 진행자로 꼽혀온 만큼 이번 축구 중계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성주 캐스터는 피지와의 경기에 앞서 "첫 단추니까 잘 끼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런던 올림픽 때 우리의 첫 상대가 멕시코였다. 결과적으로 우승팀과 대결을 하면서 무승부를 냈으니 당시에는 첫 단추를 잘 끼운 셈"이라고 지난 런던 올림픽의 축구 중계 경험을 회상한 뒤 "가장 약체로 평가받는 팀인 만큼 시원하게 이겨줬으면 한다"고 기대를 덧붙였다.
서형욱 해설위원 역시 2002년부터 월드컵 해설을 맡으며 오랜 시간 동안 MBC 축구 해설위원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안정적인 해설로 인상적인 중계를 선보였다.
서형욱 해설위원은 "약체로 평가 받는 팀과의 첫 대결인 만큼 이겨야 하는 경기"라며 "런던 올림픽 때 박주영 선수가 중요한 순간마다 역할을 해 줬던 것처럼 손흥민, 석현준 선수 등 와일드카드로 선발된 선수들이 얼마나 빠르게 팀에 녹아드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피지와의 경기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지난 월드컵에서 선보였던 안정환 해설위원, 김성주 캐스터의 입담과 결정적인 순간마다 터져 나온 명언 역시 화제를 모은 만큼, 이번 올림픽에서는 어떠한 명언을 남길 것인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세 사람이 호흡을 맞추는 대한민국 대 피지 축구경기는 5일 오전 7시 30분 MBC에서 중계된다.
true@xportsnews.com / 사진 = MBC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