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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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주의보' 두산, 아찔했던 LG와의 3연전

기사입력 2016.08.04 23:19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사구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두산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간 11차전 맞대결에서 5-6으로 패배했다. 패배도 패배지만 두산은 사구로 가슴을 졸였다.
 
두산은 전날 LG와의 경기에서 악재를 당했다. 바로 올 시즌 46경기에서 1승 5패 2세이블 23홀드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하며 셋업맨 역할을 충실하게 한 정재훈이 타구에 맞아 오른쪽 팔뚝 전완근 골절을 당한 것이다. 정밀 검사 결과 정재훈은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고, 결국 6~8주 회복에 힘쓰게 됐다.
 
후반기 들어 상승세가 한 풀 꺾인 두산으로서는 핵심 전력이 빠진 가슴 아픈 상황이었다.

그리고 이날도 두산은 여러차례 가슴을 쓸어 내려야 했다. 1회 선두타자 박건우는 LG 선발 투수 임찬규의 공에 등을 맞았다. 한동안 그라운드에 누워 고통을 호소하던 박건우는 자리를 털고 일어나 1루를 밟아 경기를 끝까지 소화했다.

그리고 4회 다시 두산을 숨죽이게 하는 장면이 나왔다. 에반스는 4회 선두타자로 나와 LG 임찬규의 공에 등을 맞았다. 에반스는 곧바로 1루에 출루했지만 6회 세번째 타석에서 홍성흔과 교체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 두산 관계자는 에반스의 상태에 대해 "맞은 부분의 근육들이 경직돼 팔이 잘 안 올라간다고 해서 교체됐다. 일단 단순 타박이지만, 내일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며 특별히 병원에서 검진을 받을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지난 23일 LG전에서도 사구로 전력 손실을 당했다. 23일 잠실 LG전에서 두산은 최동환이 던진 공이 양의지의 머리를 강타했다. 병원 검사 결과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양의지는 결국 후유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모두 고의성이 없는 경기 중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후반기 부상자 속출로 좀처럼 전반기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두산으로서는 아찔한 순간의 연속이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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