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메네스 결승타' LG, 연장 혈투 끝 두산전 역전승 '위닝시리즈'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LG 트윈스가 연장 12회 접전 끝에 위닝 시리즈 달성에 성공했다.
 
LG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11차전 맞대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LG는 두산과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선취점은 LG에서 나왔다. LG는 김용의가 2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이천웅의 땅볼에 잡혀 3루에서 잡혔다. 김용의가 런다운 플레이를 펼치는 동안 2루를 밟은 이천웅은 히메네스의 적시 2루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두산은 2회말 만회하는 점수를 냈다. 1사 후 김재호가 2루타를 치고 나갔고, 허경민이 적시타를 날려 1-1 균형을 이뤘다.
 
4회초 LG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선두타자 히메네스가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공격의 포문을 열었고, 오지환의 유격수 내야 안타로 찬스를 이었다. 무사 1,2루 찬스 양석환의 희생번트 뒤 상대 폭투와 임훈의 적시타가 이어졌다. LG가 3-1로 앞서 나가는 순간.
 
그러나 두산이 6회말 다시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2루타를 치고나갔고, 홍성흔이 볼넷을 얻어냈다. 홍성흔은 도루를 시도하다 2루에서 잡혔지만, 김재환은 김재호의 2루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여기에 허경민이 김재호를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날리면서 두 팀은 3-3 균형을 이루게 됐다.
 
그리고 LG가 침묵을 깨면서 다시 리드를 잡았다. LG는 8회초 양석환이 김성배의 직구(140km/h)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전날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양석환의 시즌 2호 홈런.
 
8회말 두산은 김재환의 2루타와 오재일의 땅볼, 김재호의 적시타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9회말 선두타자 류지혁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박세혁의 희생번트로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박건우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가운데 정수빈마저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물러났다.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다. 그리고 연장 10회초 LG 오지환은 이현승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날려 균형을 무너트렸다.

10회말 두산은 1사에 홍성흔이 볼넷을 골라낸 뒤 오재일이 적시타를 쳐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임정우가 폭투를 기록했고,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5-5 동점이 됐다. 이어 김재호가 고의4구로 나간 뒤 허경민의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불발되면서 끝내기에 실패했다.

승부는 연장 12회에 갈렸다. 12회초 LG는 선두타자 박용택이 출루에서 성공했고, 히메네스가 적시 2루타를 날렸다. 그 사이 박용택이 홈을 밟았다. LG는 12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결국 긴 승부의 승자로 남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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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