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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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여주는 여자' 윤여정, 몬트리올판타지아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쾌거

기사입력 2016.08.04 16:27 / 기사수정 2016.08.04 16:2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작품마다 새로운 시도를 해 온 이재용 감독과 배우 윤여정이 세 번째로 만난 영화 '죽여주는 여자'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 20회 몬트리올 판타지아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가난한 노인들을 상대하며 먹고 사는 '죽여주게 잘 하는' 여자 소영이 사는 게 힘들어 죽고 싶은 고객들을 진짜 '죽여주게' 되면서 벌어지는 영화 '죽여주는 여자'가 제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40회 홍콩국제영화제에 이어 7월 14일부터 지난 2일까지 열린 제20회 몬트리올 판타지아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각본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몬트리올 판타지아 국제영화제는 북미 지역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장르영화제 중 하나로 판타지, 호러, 범죄, 스릴러 등의 장르 영화를 중점적으로 상영하는 영화제다.

'죽여주는 여자'가 초청된 장편 경쟁 부문에선 작품상(Best Feature Film), 감독상(Best Director), 여우주연상(Best Actress), 남우주연상(Best Actor), 각본상(Best Screenplay), 심사위원특별언급(Special Jury Mention) 총 6개 부문의 시상이 있으며 '죽여주는 여자'는 각본상과 여우주연상 2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죽여주는 여자'의 주인공 소영 역을 맡은 윤여정은 1971년 '화녀' 이후 45년 만에 여우주연상을 수상, 더욱 의미를 더했다. 버라이어티지의 평론가 매기 리(Maggie LEE)는 '죽여주는 여자'에 대해 "이재용 감독은 사회 안전망 밖에 있는 노인들의 냉혹한 현실에 주목했고, 따뜻하고 생동감있는 유머를 담아 캐릭터들을 표현했다"고 평했다.

세계 유수 영화제의 초청과 수상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죽여주는 여자'는 현재 후반 작업 중이며, 2016년 하반기 국내 개봉할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CGV아트하우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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