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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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종횡무진 박소담, 차기작으로 '클로저' 택한 이유

기사입력 2016.08.03 17:47 / 기사수정 2016.08.03 17:5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박소담이 차기작으로 '클로저'를 택했다. 

악어컴퍼니는 3년 만에 돌아온 연극 '클로저'의 앨리스 역할로 박소담이 추가 합류했다고 3일 밝혔다. 

영국의 연출 겸 극작가 패트릭 마버의 작품인 '클로저'는 뉴욕 출신의 스트리퍼 앨리스, 부고 전문 기자 댄, 사진작가 안나, 피부과 의사 래리 등 네 명의 엇갈린 사랑과 그로 인한 심리적 갈등, 인간 내면의 소통과 진실에 대해 조명한 연극이다. 1997년 런던에서 초연된 후 해외 여러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박소담은 런던을 찾는 뉴욕 출신의 스트리퍼 앨리스 역에 캐스팅됐다. 순수한 소녀와 관능적인 여인을 오가는 인물로 문근영, 이윤지, 진세연 등이 거쳤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숨 가쁘게 달려온 박소담은 '클로저'로 다시 무대에 올라 관객과 마주하게 됐다. '렛미인'에 이어 두 번째 연극 도전이다. 그는 지난 1월 개막한 '렛미인'에 600:1의 경쟁률을 뚫고 합류해 화제를 모았었다.

박소담은 오늘 종영한 KBS 2TV '뷰티풀 마인드'와 12일 첫 방송되는 tvN 사전제작 드라마 '신데렐라와 네명의 기사'에 출연하는 등 최근 브라운관에서 활약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영화 ‘베테랑', '사도', ‘검은사제들’,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등 스크린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그런 그가 영화와 드라마가 아닌 연극을 차기작으로 택한 이유는 마음 속에 자리잡은 무대에 대한 애정과 갈망 때문이다. 

박소담은 '렛미인' 공연 당시 엑스포츠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계속 무대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오디션에서 많이 떨어지다 보니 정말 연기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많이 울기도 했다. 내가 좋아서 시작한 일인데 집에서 짜증도 냈다. 그런 여러 가지 생각이 든 뒤 무대에 서니 기분이 좋았다"고 밝힌 바 있다. 

소속사 관계자 역시 3일 "워낙 연극을 좋아하고 갈망하는 친구다. 무대에서 관객과 소통하면서 에너지를 얻는 것을 좋아하고 연극에 남다른 애정이 있다. '클로저'는 학교 다닐 때부터 하고 싶었던 연극이었다고 한다. 마침 시기가 맞았고 놓치고 싶지 않아 합류했다"고 말했다. 

색다른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고, 2시간 여 동안 관객과 호흡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대 연기는 그에게 귀중한 경험이 될 듯하다.

'클로저'는 거친 대사와 욕설, 수족관과 전시회, 사진관 등 곳곳에 자리한 상징적 장치 등이 담긴 다소 어렵고 심오한 작품이다. 날 것 그대로의 사랑으로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과 집착을 다룬다. 아프면서까지 사랑을 할 수밖에 없는 남녀의 감정선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연극으로 박소담이 어떤 방식으로 엘리스를 표현할지 기대가 쏠린다.
 
'클로저'는 9월 6일부터 11월 13일까지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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