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첼시의 미드필더 존 오비 미켈(29)이 2016 리우올림픽 참가를 허락해준 구단과 안토니오 콘테(46) 감독에 감사함을 전했다.
미켈은 8월 한달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에 출전한다. 자국 대표팀의 와일드카드로 발탁된 미켈은 팀 주장을 맡아 20년 만의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한다.
미켈은 올림픽에 차출되면서 오는 13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새 시즌 개막전에 결장한다. 나이지리아의 향후 경기결과에 따라 미켈의 복귀는 더욱 늦어지게 된다.
감독을 교체하며 새 출발하는 첼시 입장에서는 미켈의 차출을 허락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다. 미켈도 이를 잘 알기에 구단에게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그는 영국 언론 '이브닝스탠다드'를 통해 "지금 시기에 첼시를 떠나는 것은 어려운 결단이었다. 그러나 나는 왜가 왜 올림픽에 출전해야 하는지 설명해야 했다"며 "내 결정을 이해하고 따라준 구단에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콘테 신임 감독에게도 "그는 진심으로 내게 힘을 전해줬다"고 고마워하며 "콘테 감독은 올림픽 금메달과 함께 돌아오라고 말했다"는 뒷이야기도 덧붙였다.
콘테 감독 입장에서는 응원의 한마디였겠으나 미켈은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현 시점에 올림픽 출전은 향후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안겨다 줄 수 있다. 프리시즌을 충분히 소화하지 못해 호흡 문제가 있고 동포지션에 은골로 캉테가 합류하면서 더욱 입지가 불안해졌다.
미켈도 "일주일 가량의 프리시즌을 통해 새 감독에게 인상을 남기길 원했다"면서 "위험부담은 있지만 올림픽에서 나를 증명한 뒤 첼시로 돌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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