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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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비 "기사에 '왜 사는지 모르겠다' 댓글…큰 상처" [화보]

기사입력 2016.08.03 15:10 / 기사수정 2016.08.03 15:10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2005년 영화 '몽정기2'에서 당찬 여고생으로 등장했던 강은비가 '송은채'라는 이름을 벗어던지고 새롭게 태어났다.

최근 진행된 bnt와의 화보 촬영에서 강은비는 3가지 콘셉트로 지금까지의 이미지와 색다른 모습을 선보이며 넘치는 끼를 뽐냈다. 그린 원피스를 입고 청초한 여인 매력을 뽐내기도 하고 시크한 블랙 의상을 입고 걸크러시한 여성으로 변하기도 했다.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송은채로 1년 6개월 정도 활동했지만 많은 분들이 이질감을 느꼈던 것 같다. 강은비로 다시 활동하는 만큼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마음가짐으로 활동에 전념하겠다"고 운을 뗐다.
 
어린 나이에 비중이 큰 캐릭터로 데뷔하면서 다양한 시선을 묵묵히 견뎌내야 했던 강은비는 유독 악플을 많이 받아 왔다. 그는 "연기나 외모, 방송태도 등 연기자로서 필요한 부분에 대해 지적하거나 혼내는 것은 기분 나쁘지 않다. 오히려 저를 연기자로 봐주시는 것 같아 좋다. 가장 상처를 받은 순간은 '왜 사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들었을 때였다. 세상에 없어야 할 존재라고 여겨질 때 너무 힘들었다"고 악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데뷔작 '몽정기2' 이후 수위 높은 영화에 많이 참여한 것에 대해서는 "저는 인기 있는 다작 배우도 아니고 작품을 선택할 수 있는 위치도 아니기에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 시청자분들께 제 이미지가 앙큼하게 인식됐다면 다음 작품은 다른 느낌에 도전하면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면 되지 않을까. 열심히 제 몫을 다하다 보면 언젠가는 저를 좋게 봐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장 최근에 발표된 영화 '어우동'에 참여한 소감을 묻자 그는 "사극은 처음이었다. 1인 2역 연기를 해야 했고 배드신도 있었고. 여자 혼자서 끌어가는 영화를 감당하기에 전 아직 어렸다. 갑자기 큰 역할을 준비되지 못한 상태로 받아 고민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덧붙여 "그전에는 외모, 성격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면 '어우동'을 찍고 처음으로 연기 못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연기를 봐주는 것 같아 행복하더라. 연기를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니 연기를 잘한다는 칭찬을 들을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생겼다. 아직은 30% 실력만 갖춘 것 같다. 꾸준히 노력해서 50대에는 100%를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bnt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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