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2-17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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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화요일…두산, 17연승 신기록 썼다

기사입력 2016.08.02 21:23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진태 기자] 약속의 화요일이었다.

두산 베어스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아홉 번째 맞대결서 12-1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화요일 연승 행진을 '17'로 늘렸다.

0-1로 끌려가던 3회말 공격에서 두산은 한순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3회말 1사 2루에서 두산은 상대 수비진의 실책을 틈 타 런다운에 걸린 김재호가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심판합의판정까지 가는 접전이었지만, 새롭게 신설된 홈 충돌 방지 규정이 적용돼 두산의 득점이 인정이 됐다.

이후 두산은 1사 1,3루에서 정수빈이 상대 투수 허프의 실책까지 유도해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두산은 김재환의 타석 때 허프의 포일과 박재욱의 포수 실책을 틈 타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아 격차를 벌렸다.



두산은 계속해 김재호의 2타점 적시타와 박세혁의 1타점 적시타까지 엮어내 3회말에만 8득점을 올리는 빅 이닝을 만들었다.

두산의 공격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4회말 공격에서 두산은 1사 1,3루에서 김재환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고, 민병현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5회말 2사 1,2루에서 정수빈의 싹쓸이 2타점 3루타까지 터진 두산은 12-1로 LG를 따돌렸다.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은 1회초 손주인에게 선제 솔로포를 얻어맞았지만,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제 몫을 다했다. 유희관은 7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4년 연속 10승 달성에도 성공했다.

두산은 2일(화요일) LG를 꺾어 특정 요일 최다 연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지난해 9월 22일부터 두산은 화요일 전승을 거두고 있다. 화요일 17연승을 기록한 두산은 지난 1985년 삼성 라이온즈(4월 17일~9월 11일)의 수요일 16연승 기록을 넘어섰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잠실, 김한준 기자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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